자기
사업을 하여 많은 사람에게 고용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이고 또한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기업을 이루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기 시업을 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으며 또한 모두가 자기 사업을 한다고 하면 근로를 제공할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근로를 제공하고 그 대가(代價)를 받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반면
기업을 경영하면서 고용을 창출해 내는 기업가는 더 훌륭하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시대는
급변하여 과거 대 기업의 횡포는 상생협력(相生協力) 관계로 바뀌고 있으며 무슨 일을 결정할 때도 경영주의 생각보다는 이사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한사람의 소수 의견에도 귀 기우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중소기업에서는
경영주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근로자와 함께하는 풍토가 조성되어 임원 식당을 없애고 직원과 함께 식판을 들고 식사하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기도취에 젖어 헤어나지 못하는 CEO가 간혹 있어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CEO는 자기가 사업을 잘해서 직원들을 먹여 살린다고 생각하며 직원들은 그저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반면
인격을 갖춘 CEO는 자기가 비록 기반은 조성했지만 직원들이 열심히 해주는 덕분에 회사가 많은 이익을 낸다며 그 공을 직원들에게
돌립니다.
다시
말하면 직원들이 벌어서 자기들 월급 가져가고 남은 것은 주주들이 나누어 쓰고 또한 회사의 잉여금으로 비축하게 하니 고마울 때가 없다고
시시때때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CEO입니다.
과거
내가 사장입네 하고 큰소리치며 거들먹거리는 그런 사장이 아니라 직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며 주위의 동종업계보다 대우가 부족하면
마음 아파하는 그런 CEO가 존경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만약
직원을 일하는 머슴으로 대하고 새경(사경<私耕>)이나 준다고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부려 먹는다면 그 기업의 CEO는 존경받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이라도 훌륭한 인재가 없으면 성공하기 어렵고 좋은 기술과 자체만의 NOW-HOW를 갖고 있다하더라도 노사가 서로 공생하는
관계의 가족 공동체를 이루지 못한다면 좋은 회사라는 이미지를 얻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지금은
개인이 소유하는 개념의 기업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하는 기업의 시대입니다.
내
기업이라 하여 마음대로 하는 CEO와 비록 자기 기업이지만 모든 것을 직원에게 맡기고 더불어 공생(共生)하는 마음으로 경영하는
CEO는 정말 비교가 됩니다.
CEO가
직원을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CEO를 먹여 살리고 있는 시대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저희
회사도 조그마한 기업이지만 공영상진(共營相進)의 기틀로 “자랑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CEO 와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모두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