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의 어리석음 같은... 작성자 순례자 2007-08-03 조회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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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의 어리석음 같은...
        
       
      하루살이의 어리석음 같은...
      故 배형규 목사 부친 배호중 장로(제주영락교회/제주노회연합장로찬양단)

      어느 날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친구가 되어 정답게 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는 저녁이 되자 메뚜기는 하루살이에게 “얘, 하루살이야~, 오늘은 이만 놀고 내일 다시 놀자!”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하루살이는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얘, 메뚜기야~. 내일이라는 게 뭔데?” 메뚜기는 열심히 내일에 대하여 설명하려 했습니다. “내일이라는 것은 캄캄한 밤이 지나고 나면 동쪽에서부터 밝은 빛이 나오고~, 그 밝은 빛이 나오면 찬란한 아침이 있는 그 때가 내일이라는 거야.” 그러나 아무리 설명을 해 주어도 하루살이는 내일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메뚜기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너의 말은 도무지 이해가 안돼. 너는 지금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틀림없어~. 너하고 다시는 안 놀아!” 하루살이가 화를 내며 가버리자 메뚜기는, “내일이란 틀림없이 있는데… …”하며 중얼거렸습니다. 내일의 천국(天國)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인 줄 알고 이 땅의 것에 애착(愛着)을 갖지만 천국을 믿는 사람들은 이 땅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영원한 것을 사모(思慕)하며 살아갑니다. 무더운 여름 나날동안 먼 곳 아프간에서는 하루살이 탈레반 무장 세력들이 내일의 천국을 사모하는 착한 믿음의 형제들을 피랍하고 온갖 위협(威脅) 속에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고, 조그마한 이 땅에선 이름만 바꾼 하루살이 정당(政黨)들이 나타나 내일을 믿으며 천국 향해 바른 길로 걸어가려는 선한 민초(民草)들의 마음을 끝없이 짓밟아 놓고 있음에... 차라리 이 지긋지긋한 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아니야! 가족끼리 교인끼리 오순도순 모여 뜨겁게 찬송 부르는 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시간이 빨리 왔으면... 애타게 가슴조이며 하루살이 같은 탈레반들의 만행(蠻行)을 지켜보며, 그리고 한심스런 마음으로 하루살이 같은 이 땅의 떼거리 정치꾼들을 바라보며, 이 시간 하늘 우러러 간절히 기도한다. "하루살이 같은 어리석은 저들로부터 내일의 하늘나라를 믿고 사모하는 우리를 지켜주옵소서... ... ..." 36도를 넘는 찜통열기가 뿜어대는 대구에서, -대장합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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