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의 어리석음 같은...
故 배형규 목사 부친 배호중 장로(제주영락교회/제주노회연합장로찬양단)
어느 날
하루살이와 메뚜기가 친구가 되어
정답게 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는 저녁이 되자 메뚜기는 하루살이에게
“얘, 하루살이야~, 오늘은 이만 놀고 내일 다시 놀자!”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에 하루살이는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얘, 메뚜기야~. 내일이라는 게 뭔데?”
메뚜기는 열심히 내일에 대하여 설명하려 했습니다.
“내일이라는 것은 캄캄한 밤이 지나고 나면
동쪽에서부터 밝은 빛이 나오고~,
그 밝은 빛이 나오면 찬란한 아침이 있는
그 때가 내일이라는 거야.”
그러나
아무리 설명을 해 주어도
하루살이는 내일을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메뚜기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너의 말은 도무지 이해가 안돼.
너는 지금 나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틀림없어~.
너하고 다시는 안 놀아!”
하루살이가 화를 내며 가버리자
메뚜기는,
“내일이란 틀림없이 있는데… …”하며 중얼거렸습니다.
내일의 천국(天國)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 땅에서의 삶이 전부인 줄 알고
이 땅의 것에 애착(愛着)을 갖지만
천국을 믿는 사람들은 이 땅에 대한 애착을 버리고
영원한 것을 사모(思慕)하며 살아갑니다.
무더운 여름 나날동안
먼 곳 아프간에서는
하루살이 탈레반 무장 세력들이
내일의 천국을 사모하는 착한 믿음의 형제들을 피랍하고
온갖 위협(威脅) 속에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고,
조그마한 이 땅에선
이름만 바꾼 하루살이 정당(政黨)들이 나타나
내일을 믿으며 천국 향해
바른 길로 걸어가려는 선한 민초(民草)들의 마음을
끝없이 짓밟아 놓고 있음에...
차라리
이 지긋지긋한 여름이 빨리 지나갔으면~,
아니야!
가족끼리 교인끼리 오순도순 모여
뜨겁게 찬송 부르는
송구영신(送舊迎新) 예배시간이 빨리 왔으면...
애타게 가슴조이며
하루살이 같은 탈레반들의 만행(蠻行)을 지켜보며,
그리고
한심스런 마음으로
하루살이 같은 이 땅의 떼거리 정치꾼들을 바라보며,
이 시간
하늘 우러러 간절히 기도한다.
"하루살이 같은 어리석은 저들로부터
내일의 하늘나라를 믿고 사모하는 우리를
지켜주옵소서... ... ..."
36도를 넘는 찜통열기가 뿜어대는 대구에서,
-대장합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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