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목사, 작은 목사? / 곽선희 작성자 손창호 2007-09-14 조회 814
큰 목사, 작은 목사? / 곽선희



큰 목사, 작은 목사?

이성희 목사는 그의 저서 '미래 사회와 미래 교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무속 신앙은 우리 민족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전통 신앙이다. 아무리 예수를 잘 믿는다고 하더라도 우리 민족의 종교 심리 저변에는 무속 신앙이 자리하고 있다. 예부터 무속 신앙은 민족의 정서를 결정하였다. 예나 정성을 중요시하고, 특히 이른 아침의 정성을 강조하던 무속은 경건한 예배 형태나 새벽기도를 강조하게 되었으며, 특히 산에 대한 정성을 신앙과 접목했다. 무속 신앙은 산에 대한 신령감을 강조한다. 이러한 신앙은 한국교회로 하여금 산기도에 열중하게 하였고, 기도원 운동을 가능하게 하였다.....

무당의 세계에는 큰 무당과 작은 무당이 있다. 큰 굿판에는 큰 무당이 나오며, 작은 굿판에는 작은 무당이 나온다. 작은 무당이 나오는 작은 굿판보다 큰 무당이 나오는 큰 굿판을 선호하는 한국인에게는 부목사보다는 담임목사가 심방 오는 것을 훨씬 좋아한다. 부목사가 여러 번 심방하는 것보다 담임목사의 한 번의 심방이 훨씬 효과적이다. 목회자를 무당과 일치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특별히 한국교회에는 지정된 사람에게 안수를 받거나 기도를 받아야 한다는 사고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샤머니즘적 사고이다. 또한 절정 경험이 영성으로 오해되게 하는 것도 바로 이 샤머니즘의 영향이다. 성령 충만은 절정 경험이 아니다. 오히려 액스타시는 무아지경으로 혼미하고 자아 의식이 몽롱해진다. 그러나 일부러 몽롱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영성이 아니다.

사도행전의 충만은 그런 개념이 아니었다. 사도행전 6장과 7장은 성령이 충만한 스데반의 얼굴을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스데반의 얼굴은 몽롱하지 않았다. 아주 환하고 밝은 얼굴이었다. 사도행전에서 나타난 충만은 담대함. 용서함. 사랑함이었다. 이것이 진정한 충만함이다.

- 영성신학 p 24-26 / 계몽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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