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주일은,
하루 종일 장대비가 퍼붓는다는 기상대 예보가 있어
토요일 오후 부터 큰 걱정하며 간절히 기도까지 드렸다.
그런데
매미소리 요란토록 너무 화창한 무더운 날씨,
동신교회에서 상반기 마지막 찬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날씨 걱정을 그만 깜박 잊어 버렸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알아서 잘 해주실 것을...
이미 지난 주일 낮에 연주장인 동신교회를 미리 둘러보면서
엄청나게 뜨거운 열기를 내 뿜는 교회 분위기를 느꼈지만,
수 십년 동안 여러 곳을 다니며 찬양연주를 했어도
오늘 만큼, 강하고 묵직한 느낌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은
결코 하지 않았다.
은혜로운 담임 목사님의 메시지가 5분도 채 안되었지만,
메시지의 길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짧은 내용 속에
\'여호와 앞에 춤을 춘 다윗의 모습\'을 강하게 전해 주셨다.
첫 곡을 부를 때부터 숨 죽인 듯한 교인들의 표정 속에
오늘 찬양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바쳐짐을 예감했고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적당한 간격으로 박수로 화답하며
점점 뜨거워져 가는 찬양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다.
찬양을 부르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가
잘 훈련된 사람들로 교회 안을 가득 찬 만남의 자리였다.
100명 넘는 단원과 20여 명의 패밀리 오케스트라,
그리고 8명의 감사열매 찬양앙상블이 연주를 거듭할수록
연주도 좋았고 소리의 울림도 훌륭했다.
여섯 줄로 마련된 합창단의 설자리 준비도 완벽했고
노랫말이 빔 프로잭트로 동시에 선명하게 전달되면서
연주효과는 점점 감동과 은혜스러움으로 극대화되어 갔다.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 오늘 오후 찬양예배는
10여 분간의 짧은 예배 후 곧 우리들의 찬양이 시작되어
오후 4시 정각에 마칠 때까지 정확히 1시간 20분간
우리의 찬양순서가 숨돌릴 틈 없이 계속 진행되었다.
땀으로 범벅되어 혼신의 힘으로 열창하는 단원~
터지는 아멘~ 소리와 잘 훈련된 떠나갈 듯한 박수소리~
앙코르를 외치며 감동의 기립박수로 화답하는 뭇 교인~
그리고
눈부시게 비취는 조명아래 장로님들의 눈에선
어느새 땀방울보다 더 뜨거운 눈물이 고이고~
이윽고 두 곡의 앙코르를 부른 후,
축도를 하시려는 담임 목사님의 짧은 소감은
\"성령의 불을 대구에~ 생명의 불을 대구에~
환하게~ 환하게~ 비춰, 저 팔공산을 시온산으로...\"
설교 때의 강한 메시지에 버금가는 감동과 파워가 있었다.
능력의 종 권성수 목사님이 있기에,
좋은 장로님들과 제직들과 잘 훈련된 무리들이 있기에,
대구동신교회는,
또 찬양하러 가고 싶은 교회였다.
\'2005년-힘이 넘치는 대구장로합창단!\'의 상반기 연주가
오늘로 감동 깊게 마치고 여름방학에 들어간다.
이 모든 기쁨과 감동,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돌리며...
-7월 10일 주일 저무는 시각에,
늘 부족한 주님의 큰 머슴 \'더 못 말려 단장\' 띄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