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넷째주일 오후,
35도를 넘긴 초여름 더위를 느끼며
잔뜩 뜨겁게 달구어진 넓은 아스팔트 길 따라
경산 쪽으로 달려갔다.
드넓은 압량 뜰 입구에 우뚝 선 은혜로 교회,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압량제일교회였었는데
젊은 새 목사님이 부임하면서 새 이름으로 바꿨다고...
그 유명한 부산의 수영로 교회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
은혜로 교회!
은혜로 교회를 아십니까?
오늘오후에는 찬양대헌신예배를 드리는 날,
교회입구가 환하게 넓게 트였고,
옛 예배당 터엔 비전 문화센터가 현대식 건물로 신축 중이고,
교회 앞마당엔 유치부를 위한 가설 풀장이 마련되어
마침 수영복 차림의 꼬마들이 깔깔대며 풍덩거리며 뛰어놀고,
2층 본당엔 방학 중인데도 젊은 예배를 마친 시간에
뭇 청년들의 밝은 모습들이 가득 가득이 넘쳐나고,
첫 눈에 나는 싱싱하고 풋풋한 향기가 살아있는
마치 자연산 무공해 여름과일 같은 진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은혜로 교회를 아십니까?
리모델링으로 교회 안팎이 잘 정돈된 것 이상으로
젊은 새 목사님(황성건 담임목사)의 부임과 함께
교회 전체분위기가 생동하는 모습으로 변화되었음을 실감했다.
부산 수영로교회 출신인 황 목사님은
직접 전도지를 들고 전도일선에 나서 뛰어 다니는 한편,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이란 표어로
경산 땅은 물론, 대구의 동녘 땅을 뜨겁게 변화시키려 한단다.
73년 교회 역사상 두 분의 총회장을 배출한 은혜로 교회!
지금 은혜로 교회가 심상치 않게 변화하고 있다.
아니, 매우 빠르게 새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
먼빛으로 지켜본 이방의 장로가 느낀 감동이 이 정도인데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더 크게 기뻐하시겠는가?
은혜로 교회를 아십니까?
연합찬양대의 선곡과 소리 다듬기와 울림, 노랫말의 전달,
효과 있는 클라이맥스도 훌륭했었고,
찬양과 메시지 내용을 전하는 음향과 빔 프로젝트 성능도
수준이상의 고품격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었고,
교회 전체 분위기를 성령의 말씀으로 제자 되게 양육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로 살아가도록
은혜로 비전을 향해 힘차게 이끌어 가고 있음을 실감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환한 모습으로 반기는 얼굴들,
은혜로 교회를 상징하는 로고 글씨체나 초록색 심벌 컬러!
주보 표지 색깔과 2005년 하반기 집회안내문 편집내용도
푸름과 젊음의 열정이 넘쳐나고 있었다.
은혜로 교회를 아십니까?
1시간 30분 가까이 진행된 찬양대 헌신예배를 마치고
어둔 밤길 따라 대구로 돌아오면서 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맘은 더없이 기쁘고 즐거워서 절로 입에서 찬송이 흘렀다.
은혜로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사도행전 적 교회를 이루려고 힘쓰며 변화하고 있다.
그들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기를 주님께 간절히 소망하며...
-7월 24일 주일 밤늦은 시각에,
찬양에 미친 주님의 큰 머슴이 띄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