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그리워하며(퍼온글) 작성자 김영철 2005-09-23 조회 504
저가 근무하는 대구사이버대학교 학생으로 재학중인 영덕 강구 금호교회 최기성 목사님의 애절한 부모님에 대한 사랑의 글이 너무 감명되어 퍼온글입니다. \"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까맣게 타버린 것은 산불로 태워진 산이 아니라 자식을 키우시느라 애간장을 다 태우신 부모님의 마음입니다. 하얗게 덮인 것은 추운 겨울온 천지를 덮어버린 눈이 아니라 자식을 위해 노심초사 하시며 백발이 되신 부모님의 머리카락입니다. 아득히 멀어진 것은 항구를 떠난 배가 아니라 자식을 위해 뜬 눈으로 지새우며 사시다 멀어진 부모님의 노안입니다. 굽고 또 굽은 것은 두메산골로 들어가는 꼬부랑 산길이 아니라 밤낮 자식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메고 일하시던 부모님의 허리입니다. 거칠게 갈라진 것은 오랜 가뭄으로 거북등같이 된 논바닥이 아니라 자식을 위해 궂은일 마다하지 않으시고 일하신 부모님의 손발입니다. 이제는 만져 볼 수도 기댈수도, 쳐다볼 수도, 마주 볼수도 없지만 당신께서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십니다. *지난해 4월 아버지를 천국으로 떠나 보내고 1주년을 지나면서 지은 시입니다. 부모님 계실 때 효도가 진정한 효도입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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