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제가 존경해 왔던 서예인의 영결미사,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기도 하여 자주 영적 교감, 시대를 슬퍼하는 선구자적 철학, 온유한 사랑의 기억들을 잊을 수 없어 영결미사는 더욱 감동과 슬픔의 시간이었습니다. 속세에서도 흔히 \" 다 풀고 하라\"고 합니다. 모두 용서하고 가벼운 영으로 극락가라는 아름다운 말입니다.
영결식 내내 들려오는 찬송과 連禱, 신부님의 강론은 제가 전혀 거부감을 느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하나님의 말씀들이었습니다.
\"괴로운 인생길 가는 몸이... 돌아갈 내 고향 하늘나라\"(290장)와 같은 멜로디, \"내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주께 더 나가기 원합니다\"(364장)와 같은 선율
\"하나님, 구원, 화평, 사랑, 성삼위일체, 예수님...\"
마지막의 주 기도문
단 하나, 성만찬 만은 \"신자들만 나오시기 바랍니다\"였지요.
반벙어리!
단 두개의 찬양과 주기도문만 참여했습니다. 제가 아는 찬송 가사와 외우고 있는 내용으로!
너무나 많은 종파, 그 중에는 무섭게 대립되는 종파,
하나님, 당신은 예장? 기장? 통합, 합동? 가톨릭? 개신교?
카레라이스, 라이스 카레? 어떻게 다른 가?
우리는 극복하고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원시대에 살고 있어 어차피 종교관과 기독교 신앙관이 부부, 형제, 같은 교인간에도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상시인의 \"기도\"에도 나와 있지만 \"두이레 강아지 눈만큼이라도 우리의 눈을 떠\"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더 큰 통일과 화평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형식과 절차? 사랑과 간절한 목표의식으로, 다시 말하면 <목표만은 하나로> 접근해 갈 수 있습니다.
적어도 사랑만은?
슈바이쳐 박사는 아프리카 람바레나 병원 주일 예배에 불교 신자를 포함해서 다양한 종교의 의사들이 한 자리에서 예배드렸다고 합니다.
우리 장로합창단은 교회통일에 앞장서는 작은 교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