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21일 저녁 9시경 교회 수요예배를 마치고 장로합창단 모임에 참석하러 대구제일교회로 가던 길이었습니다.
남산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차와 몸이 흔들렸습니다. 누가 내 차를 뒤에서 추돌사고를 낸 것입니다. 깜짝 놀라서 나가 보니 약간의 비가 온 길이라 미끄러워서 인지 왠 젊은 남자가 미안하다면서 어쩔줄몰라 하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났습니다. 없는 살림에 겨우 돈을 모아서 남들이 좋은 차라고 하는 체어맨을 장만하여 애지중지하면서 타고 다니는데 차를 들이받아 고물로 만들어 놓다니...
그러나 곧 이성을 찾고선, 그 젊은이에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크게 걱정하지 마세요. 나 교회다니는 사람이고,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괜찮고 나도 운전하는 사람인데 얼마든지 실수를 할 수도 있지요... 내가 최소한도로 경비를 들여서 차를 고쳐볼테니까 연락을 합시다. 하고 그의 인적사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일교회에 도착하여 파트장님에게 자초지종을 말씀을 드리고 연습을 하지 못한채로 돌아왔습니다.
다음 날 젊은 이는 걱정이 되어서 연락이 왔습니다. 비싼 차를 다치게 했으니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는가 봅니다.
착한 후배가 경영하는 정비공장에 가서 최소한의 비용을 들여서 차를 고치고 비용은 젊은이의 연락처를 주면서 여기로 청구하라고 했습니다.
정비공장 후배는 먼저 차량을 점검하고 그 젊은이와 통화를 하여 설명을 하고 비용을 말햇습니다.
그 젊은이는 생각보다 비용도 적게 나오고 또 피해자인 제가 짜증과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아주 편안하게 대해주는 것에 대하여 고마와하고 있었습니다.
장로합창단 가는 길에 당한 사고 였지만 이 사고로 인하여 작게나마 그리스도인의 선한 모습을 나타내려 한 것이 제 마음에 기쁨과 즐거움을 가져다 준것 같아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