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이 하나되는 순간
감격의 눈물을 눈꺼풀 속으로 감추기가 어럽기에
육즙을 이용하여 배설하고 말았습니다.
순박한 인심,
그리고 다정다감한 인정을 담은 애정,
눈 빛으로 표출하는 인정미,
안색으로 보여 주는 정감이,
메마른 감정을 적시기에 충분하였습니다.
익산장로합창단원이 도열하여
한 사람, 한 사람 영빈하는 모습,
그리고 출영하여 대구장로합창단을 안내하는 모습이
호남의 예의를 읽을 수 있습니다.
작은 일에서 부터 세심한 배려,
익산장로합창단 단장 장로님의 소박한 사투리의 멘트,
질서 없는 꽃다발 증정이
오히려 정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특히
이리와 대구는 동병상련의 고통을 체혐한,
슬픔과 기쁨을 알기에
더욱 친근감 그리고 감간담상조의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떠나올 때
자식을 두고 돌아오는 감정으로
아쉬움이 머리를 스쳐 지나게 했습니다.
작은 정성이 눈 뭉치로 번져 나갈 것을 믿고
시간이 지난 오늘도
생각을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