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을 보내면서...
작성자
박희중
2005-11-30
조회
605
11월을 보내면서....
박희중 정월에 뜨는 해는 새 희망을 담는 가 했더니 이내 섣달 ! 지는 해는 석양을 바라본다. 오늘은 옛날 할머니의 모습이 생각난다. 토담으로 지어진 초가집 벽장 속에 고이 펴서 만들어 놓은 감홍시를 손자 올 때 한개 외손자 올 때 또 한개 나머지를 의식하지 않은 체 한개 두개 내어주면서 미소 짖더니 어느새 손끝에는 빈손만 남고 발끝에는 벼개를 한 두개 포개어 딛고 올라서도 벽장 속에는 있어야 할 감홍시는 간곳없고 휭하니 빈 바닥만 남기니 두 손을 감싸 쥐며 쓴웃음으로 돌아서는 할머니가 오늘날의 나의 모습은 아닌지 자문하고 싶다 아직은 나의 감홍시가 많이 남아있는 줄 알고 아낌없이 써 왔는데 40년을 몸담은 직장에서의 마지막11월, 초겨울의 날씨는 스산한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 딩구는 소리만 크게 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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