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
아버지와 아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아빠랑 가위 바위 보를 할까?
네가 이기면 뭐든지 다 들어 줄 테니까\"

\"그럼 아빠, 내가 갖고 싶은 것은 다 사 줄 거야?\"
\"물론이지, 네가 갖고 싶은 것은 아빠가 다 사 줄 거야!\"
그래서 아버지와 어린 아들은
가위 바위 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위 바위 보를 할 때 마다
아들은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아들은 그렇게 신이 날 수 없었고
줄거움이자 기쁨이되기도 했습니다.
아들은 가지고 싶은 장난감,
먹고 싶은 모든 것을 다 사달라고 했고
그때마다 아버지는
즐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아버지는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길 때 마다
기뻐하는 어린 아들을 보면서
자신도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버지가 가위 바위 보를 할 때마다
아들에게 일부러 져 준 것을
이들은 아직 어려서 알지를 못합니다.

그런데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손가락이 없어
조막손으로 태어나
오직 주먹밖에 낼 수가 없었습니다.
언제까지나 아버지는 어린 아들에게
계속 지고 싶어 합니다.
언제 까지나,
언제 까지나...
자기가 주먹밖에 낼 줄 모른다는 것을
아들이 스스로 알아차릴 때까지
아버지는 계속 져 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이
자신이 주먹밖에 낼 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될 그 날이 빨리 오지 않기를
간절히,
더욱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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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9월의 첫주일 밤
유현민 지음 <행복수첩 이야기>를 읽다가...
마치,
예수님께서 우리와 가위 바위 보를 하시며
긍휼과 은총을 끝없이 내리시려고
늘 져주시는 것만 같은...
둔해진 가슴팍을 찌르는
뾰족한 송곳처럼 강한 충격과 함께
진한 감동이 되어 밀려오더니...
어느새
돋보기 안경너머로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그래서
이 초가을밤을 새며
예쁜 그림과 음악을 섞어봤습니다.
사랑합니다!
♡ 늘 부족한 주님의 큰 머슴 ♡
(www.dechoir.org/amenpark150@hanmail.net)
♪흐르는 음악-천사의 합창/St Phlips Boy Cho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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