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 놓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이 한 떨기 화사한 꽃이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러나, 한걸음 물러서서 생각하면 꽃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몸을 썩혀서 한 줌 거름이 되게 해준 이름 없는 풀들, 이런 풀들에게서 더 숭고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세상이 이토록 존재하는 것은 꽃으로 살다 간 사람보다는 거름으로 살다간 사람이 더 많았던 때문일 것이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