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명 장로님의 소천소식을 듣고...
엄숙한 죽음 앞에서는 가부를 묻지 말라는
준엄한 말씀도 있지만...
그 누구보다도 온유하고 겸손하셨다던
최 명 장로님이 64세의 일기로
아직도 하실 일이 많이 남아 계신데...
박 정도 장로님은 슬픔을 이기지 못해
목이 메여 말문을 열지 못하시고 마음 속 깊이
사키시는 경건한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장로님은 함축된 詩語로
\"얼마큼
비우고
또
비워야
빈 손이 될수 있을까...
그래서,
5월엔
마냥
빈 손에
빈 마음이 되고프다!\"고 하셨다.
감히,
고전 15: 40-44,48-49,53에 있는 말씀으로 슬픔중에 계신 유족과
대구장로합창단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늘에 속한 형체도 있고 땅에 속한 형체도 있으나
하늘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고 땅에 속한 것의 영광이 따로 있으니
해의 영광이 다르고 달의 영광이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그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아나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나니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영의 몸도 있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들은 저 흙에 속한 자와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들은 저 하늘에 속한 이와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이의 형상을 입으리라
이 썩을 것이 반드시 썩지 아니할 것을 입겠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으리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