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 계신 아버지 어머니께!\" 


아버지 어머니,
벌써 천국에 가신지 8년이 지났건만 엊그제만 같습니다.
오늘이 어버이날입니다.
내외분이 금실이 좋으셔서 한해에 두 분 다 천국에 가셨지요.
오늘, 
아버님께서 천국에 가시기전 저에게 주신 말씀이 
더욱 생각이 납니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릇 무엇을 하던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열왕기상 2:1∼4)
이 말씀을 \"다윗의 유언\"의 제목으로 주시고
예수 잘 믿으라고 하신 말씀이 지금도 가슴에 새겨져 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며칠전 제가 몸담고 있는 대구장로합창단에 최 명 장로님이
아버지 어머니가 계신 천국에 가셨답니다.
아버지 어머니,  혹 보셨는지요..
그분 사랑이 많으시고 점잖으시고 훌륭하신 분이랍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다르게 불의의 사고로 가셨답니다.
어버지 어머니, 
그분을 저를 보는 듯이 격려하시고 위로하여 주세요.
교육가로서, 찬양대원으로 천국에서 계속하여 봉사하시게
주님께 말씀 잘 아뢰어 주세요.
이 땅에 남은 유족인 이권사님과 남매와 
손주들을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저는 아버지 어머니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계속 저희들 부부와 손주인 \'한나와 해준\'이를 위하여 기도해 주세요.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님 어머님께 카네이션은 달아 드릴 수 없지만
기도를 아버님 어머님에게 드립니다.

참, 대구장로합창단의 단장이신 
박정도 장로님과 단원들을 위하여도 기도해 주세요.
단장 장로님, 사랑하는 대원을 잃어 슬픔에 젖어 있답니다.
꼭 잊지 말고 기도해 주세요.

아버지 어머니,
지금도 부르고 계시지요, 456장...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아버지 어머니 안녕히 계십시오!

어버이날 이른 아침에,
불초소생 은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