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당신은 좌입니까, 우입니가? 작성자 지암 2007-06-20 조회 818
예수님, 당신은 좌입니까? 우입니까? 예수님, 당신은 좌입니까, 우입니까? 진보입니까, 보수입니까? 가톨릭입니까, 개신교입니까? 통합입니까, 합동입니까? 독백처럼 가끔 주님의 표정을 예상하면서 물어봅니다. 예수님은 웃으실 겁니다. 진리의 예수님, 진리는 어느 편에? 또 빙그레 웃으실 겁니다. 묻는 게 말이 되어야 대답하지요. 오늘 한국과 세계가 온통, 진리의 예수님이 웃으실 상황이 화산처럼 폭발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편에 반드시 서야하나요? 그럴 수 없습니다. 예, 상황에 따라 좌나 우에 서야 합니다. 그러나 좌우의 간판과 우리에 갇힐 마음이 추호도 없으며, 진리는 이 바보스런 편 가르기 어느 한편에만 있는 게 절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억압받고 굶어 죽어가는 북한 동포, 그 정권과 전쟁할 마음은 없으나 민주정부라 할 수 없고, 옹호할 마음은 없습니다. 몇 천 년 내려온 제사는 시간이 정지한다고 하는데, 제사를 지내는 것은 형식이야 어떻건 온 인류의 전통입니다. 저는 젊은이들이 불나게 좋아하는, 빠르게 떠들어 대는 요란스런 춤과 함께 노래 부르는 신 음악보다는 모차르트가 좋습니다. 몇 억년 된 자연을 보고 감탄하며 태고의 아름다움에 머리 숙여집니다. 구약성서의 내용이 너무도 재미있고 열심히 읽습니다. 오래된 것, 전통과 역사 앞에 겸허히 무릎 꿇고 배우려는 자세를 취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저는 우요 보수입니다. 온 세계와 유엔이 반대한 이라크 전쟁은 이왕 저질렀으니 되도록 빨리 끝내고 주권을 이라크 국민이 선택한 민주정부에 빨리 이양하고 물러 나와야 합니다. 해수욕장에 가면 수영팬츠를 입고 물에 뛰어 들어 갑니다. 암에 걸려 이를 조기에 발견했다면 단연코 암세포 절단에 동의하고 수술 받겠습니다. 한 사람만 후보로 나와서 선택이 강요당하고, 국회의원 77명을 대통령이 임명해 버리는 체제는 고문당하면 몰라도 민주정부라 할 수 없습니다. 프랑스 혁명과 4 19를 사랑합니다. 구약의 율법을 사랑으로 단순화시키고 “완성”한 예수님의 사랑의 신약을 더 존중하고 믿습니다. 변화무쌍한 21세기! 끊임없이 현실과 자신을 성찰하고 변화하려고 합니다. 이때 저는 좌이며 진보입니다. 오래된 것을 존중하며 점진적으로 변경시켜 나가는 보수와 상황에 따라 속속히 고쳐 나가는 진보, 또 상황에 따라 좌우의 기준이 되는 현실(status quo)의 모습도 너무 빨리 변합니다. 대통령 비판은 어데 서나 어느 때나 마음대로입니다. 북한에서는 사형감인 어버이 비판, 북한식으로 하면 좌입니까? 우입니까? 여기서는 좌겠지요. 내 마음속에 좌와 우, 진보와 보수가 다 있으며 그 기준조차 변합니다. 인간은 죄인이며 불완전하니 항상 변화하고 고쳐져야 합니다. 너무도 쉽게 좌우로 편 가르지 맙시다. 통일입니다. 진리로 통일되어야 합니다. 몸이 하나이요 성령도 하나이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입었느니라, 주도 하나이요, 믿음도 하나이요 세례도 하나이요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엡 4: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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