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이동원 목사는 강사로 오지 말라” 작성자 청지기 2007-07-10 조회 798
[신문기사] \"이동원 목사는 강사로 오지 말라”

부산노회 장로회, \"교단신학 지킨다\" 이유로 편지 보내

예장 고신교단의 부산노회 장로회가 8월 중순에 열리는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엄송우 장로) 주최하는 수련회에 주강사로 초청된 이동원 목사(지구촌교회)에게 편지를 보내 강사로 오지 말 것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노회 장로회(회장 조창희 장로)는 이동원 목사에게 편지를 보내 고신과 침례교회는 절대로 일치할 수 없으므로 강사초청에 스스로 응하지 말 것을 권유했다.

부산노회 장로회 소속 412명 이름으로 보낸 편지에 의하면 \"목사님께서 저희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전국장로회연합회 하기수양회에 주강사로 초빙되심과 관련하여 교단 내에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한 점이 있음을 엄송우 회장을 통해 보고를 받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부산장로회는 이 문제를 두고 오랜 시간 숙고한 끝에 주강사 초빙을 반대하기로 결정하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이 목사를 강사로 세우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로 고신 교단의 신학과 신앙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부산노회 장로회는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교회는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신사참배 강요에 항거하다가 출옥한 한상동, 주남선, 손양원, 손명복, 한부선 목사와 조수옥 전도사 등이 순교정신을 바탕으로 세운 개혁주의 신학의 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부산노회와 장로회는 선진들이 세운 고려파(고신)의 뿌리이며 본산지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 사상을 믿고 칼빈주의 신학 사상을 가진 고려신학교 초대교장 박윤선 박사, 성경학자 오종덕 목사, 히브리어신학자 홍반식 박사, 조직신학자 이근삼 박사, 구약신학자 오병세 박사, 칼빈대학 초대학장(고신대학교 전신) 한상동 박사, 기독교철학자 김성린 박사, 역사신학자 허순길 박사의 가르침과 신학사상을 지켜야 할 책임과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따라서 \"우리는 선진들이 세운 신학과 신앙의 옛 지계석을 옮길 수 없으며 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부산노회 장로회는 이 목사를 주강사로 오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로 침례교회와 고신교단이 교회론이 다르다는 것과 고신교단의 신학사조가 침례화될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부산노회 장로회는 \"우리 교단은 과거 숫한 시련과 고난에도 굴복하지 아니하고 고신신학과 신앙을 지켜왔음에도 근간 우리의 정체성이 훼손되어지는 사태들을 안타까워하면서 특히 침례교회화 되어가는 신학사조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금 한국교회 전체가 \'성령 체험을 강요하는 무분별한 성령운동\'은 이단적 요소가 있음을 지적한다\"고 주장하고 \"신학 사상과 교회론이 다른 침례교회에 속한 목사님을 전국장로회 하기 수양회에 주강사로 초빙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로서 이를 거부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부산노회 장로회는 이어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주님의 재림을 고대하면서 복음전파와 선교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 한국교회는 구약의 율법 십계명과 사도신경적 신앙고백을 등한히 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죄악을 책망하는 설교가 없음을 개탄하면서 양적 성장 지향주의적인 무분별한 신학 사조를 엄히 경계한다\"고 밝혔다.

부산노회 장로회는 \"우리는 오직 고신교단의 신학과 하나님 주권 사상인 칼빈의 개혁주의 신학을 지키고자 함에 있음을 이해해 주시고 목사님께서 강사 초빙을 스스로 취소하여 주시기를 간곡히 청원 드린다\"고 강사 초청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산노회 장로회는 \"이로 인해 복음화 사역의 연합 전선에 이상이 있을까를 염려하면서도 우리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교회와 침례교회와의 일치는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분명히 표명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목사님의 주강사 초빙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기에 이르렀다.\"며 거듭 이 목사의 강사 초청에 반대 의사를 밝히는 한편 \"고신 가정의 분열과 내분을 원하지 아니하시면 목사님의 현명하신 판단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부산노회 장로회의 이동원 목사 강사 초청 거부에 대해 이동원 목사 측 관계자는 \"교단 내부적으로 일치를 보지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는 강사로 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고신 교단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고신 교단의 한 목회자는 \"6월 18일 주간에 고신 교단 목회자들은 이동원 목사를 강사로 경주에서 관상기도 세미나를 열었다. 그런데 장로들 일부가 이미 강사로 선정된 분에게 오지 말라고 한 것은 큰 결례\"라고 지적했다.

고신 전국장로회연합회 부회장이자 실행위원으로 있는 김형원 장로(서울 영천교회, <크리스챤 한국> 발행인)는 \"세계적인 복음주의 목회자를 뚜렷한 이유 없이 무조건 안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교계 연합기관의 한 인사는 \"이번 일은 이동원 목사를 강사로 초청할 것인지의 문제가 아니라 고신교단의 폐쇄성을 드러내 보인 것이어서 교단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고신 총회 전국장로회연합회 실행위원들은 29일 부산 초량동 N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07/06/28 [15:36] ⓒ 뉴스파워 김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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