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합 대일교회 연주회 후기~
대구장로합창단의 순회연주회가 예정대로 다가왔다.
연주곡 중 어린이와 함께 협연하는 곡이 있었기에
그 곡을 대일 기쁨 샘 어린이 몸 찬양단이라면
충분히 해 낼 수 있을 줄 믿고
우리 교회 이재숙 선생에게 부탁을 하였더니
쾌히 승낙을 하였다.
이제 D-day가 다가왔다.
한 시간 전 리허설을 어린이와 함께 처음으로 맞추어 봤을 때
난 그만 온 몸에 전율을 느꼈다.
“어쩜 이렇게 완벽하게 연습을 시켰을까?”
악보와 테이프는 2주 전에 건네주었지만 높낮이와 속도,
음정 한 가지도 나무랄 데 없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천상의 소리와
굵직하고 장엄한 장로합창단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듣는 청중들의 가슴을 찡하게 감동을 주는 \'이 기쁨 이 행복\'이란 가사와
기쁨 샘 어린이 몸 찬양단의 이름이 어찌 그렇게 맞아 떨어졌을까?
하나님께서도 기쁘게 받아 주셨으리라 믿어진다.
나는 여기서 이 말씀이 생각난다.
스스로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반대로 낮아지는 자는
하나님께서 높여주신다는 말씀이…
연주회 순서지에는 항상 지휘자나 반주자 또는
작사자나 작곡자의 이름이 올라간다.
기쁨 샘 어린이 몸 찬양단 지도에 이재숙 선생이라고 순서지에 넣었더니
연주회 전날 그 순서 지를 먼저 보고 전화가 왔다.
“조 장로님 제 이름은 빼 주세요.” 라기에
“그건 당연히 기록하는 건데~”라고 하였지만, 기어코 사양을 하기에
그 이름을 지웠다.
연주회가 끝나고 장로합창단 단장께서
“기쁨 샘 어린이 몸 찬양단을 그 누가 가르쳤을까?”
가장 궁금해 하며 당신이 받은 꽃다발은 기쁨 샘 지도자가 받아
마땅하다는 의미 있는 메시지로 선생을 격려해 주며 칭찬을 해 주시기에,
“아~과연 그렇구나!”
꽃다발을 건네는 순간 눈물이 나도 모르게 핑 돌았다.
스스로 자기를 들어내기를 원치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높여주시는 것을…
나는 꼭 이 말을 하고 싶어...
서두가 길지는 않았을까?
대장합 Br/조성용 장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