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명동산에서 펼친 봄맞이 잔치마당... ♤
그토록 시끄럽던
총선 출마자들의 악쓰는 스피커 소리도,
봄날마다 흔해빠진 황사바람도 사라진,
마치
초여름 같은 푸름과 화창한 축복이
하늘로부터 신명동산에 내리는
4월 첫 주말오후였다.
창단24주년기념식을 겸해
제9회 봄맞이 부부체육대회가 열리는 식목일이자 한식날인
4월 5일, DEC가족 200여 명이 신명고등학교 실내체육관에
가득히 모였다.
그리고 오후 2시,
우렁찬 DEC색소폰 앙상블의 역사적인
첫 공개연주(팡파르)에 발맞추어 입장식이…,
T1-T2-Br-Bs파트가 저마다 고유색깔의 조끼를 입고
파트 깃발을 들고 입장한다.
장엄한 국제경기장의 분위기처럼 흥분시켰고….
총무 이상근 장로의 사회로 1부 예배순서는
색소폰 앙상블의 반주로 찬송가를 불렀고
명예단장 송창화 장로님의 기도, 단목 김성묵 목사님의
“마땅히 드려야 할 찬송”이라는 설교 후 계속해서
15년 근속단원인 T1의 이홍무, 김종한, 정동도 Bs 박영길A
정한석 장로의 표창에 이어
2008-1기 신 단원 5명의 입단식을 단장이 진행했다.
유머러스한 멘트의 환영사와
T1 오재승, 김정환, T2 한도형, 임사은 Bs 전대련 장로부부가
입단선서를 마치고 각종 선물과 기념품에다 꽃다발까지
아름 안겨준 다음, 우렁찬 하모니로 환영의 노래를 불렀다.
“우리는 찬양하는 순례자〜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주 찬양하려네〜
할렐루야 아멘!”
경기진행방법과 선수대표선서 후
곧 본격적인 2부 행사로 드디어 경기는 시작되었다.
먼저 배구예선으로 21점 1세트로 T1과 Bs전에서는 Bs가,
T2와 Br전에서는 T2가 승리…,
열전을 부추기는 응원 속에 한 세트로 끝내니 아쉬웠어도
21점 게임이라 열기가 빠르게 달아올랐다.
다음엔 족구예선,
T1과 Br전에서 T1이 힘겹게 Br을 눌렀고,
Bs와 T2전에서는 T2가 일방적으로 막강 Bs를 침몰 시키고
결승전에서 T1과 만나게 된다.
쉴 틈도 없이 진행된 족구결승전에서
탄탄한 패기의 T2가 우승후보 T1을 21:14로 이기면서
종합우승의 교두보를….
잠깐 대표선수들이 숨을 고르는 사이에,
왕년에 젊음의 패기를 자랑했던 60세 이상의 남녀선수가
파트별로 5명이 출전해 겨루는 투호경기와
농구공 자유투에서는, 생각보다 잘 들어가지 않자
모두들 발을 구르며 열심히 던지고 또 던졌다.
투호에서는 남녀가 T1이 꼴찌를,
T2, Br Bs가 공동 1등을 차지하자 T2파트 응원석에서는
종합우승이 눈앞에 다가온 듯
요란한 환성과 박수가 울려났고….
반대편 코트에서 벌어진 자유투에서도
1등-T2 2등-Br 3등-T1 4등-Bs가 각각 차지하자
종합우승의 대세가 T2로 확실히 넘어간 듯한 분위기였다.
오후 5시 30분쯤,
마지막 경기로 펼쳐진 T2와 Bs의 배구결승전은
이미 종합 성적이 알려진 가운데 벌어진 게임이라
T2의 잦은 실수에 비해 혈기왕성한 영 베이스 파워를 앞세운
Bs가 21:11로 T2를 싱거울 만큼 가볍게 쓰러트렸다.
특히
젊은 이복순 집사(Bs 라기영 장로 부인)의 파이팅은
프로선수에 가까운 신기(神技)의 모습이라
절로 감탄을….
오후 6시 정각,
풍성한 먹을거리와 환성과 박수 속에
모두의 기쁨과 즐거움을 간직하고 폐회식을 가졌다.
종합우승-T2(150점), 준우승-Br과 Bs(110점)
지난해 우승팀이었던 T1(80점)이 최하위를 차지했지만,
상품이 다른 팀보다 크고 무거운 것이라
저마다 좋아들 했고,
노을이 붉게 물들어오는
신명동산 아래 매일가든에서의
뜨겁고 얼큰한 해물탕도 맛있었고,
얼음 뜬 시원한 감주도 달콤하였다.
벌써 9회째 맞은 봄맞이체육대회가
이토록 지긋한 나이에도 해가 갈수록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잔치마당 같음에
또 다음이 기다려지니 감사할 따름이다.♥
4월의 첫 주말
깊어가는 밤에,
- DEC150 / 늘 찬양하는 큰 머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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