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타 무너져버린 서울이여... 작성자 순례자 2008-02-11 조회 624
불에 타 무너져버린 서울이여...

         
      불에 타 무너져버린 서울이여...
       
      지난 밤 
      늦게까지 작업을 끝내고
      켜 본 뉴스 特報,
      驚愕의 生放送을 새벽까지 지켜봤음에...
      
      어찌 이럴 수가
      지난 한 주간 설 연휴에 서울에 있으면서
      몇 번이나 南大門路를 지나면서
      崇禮門과 그 앞에 뽐내듯 堵列한 
      문지기 兵卒들을 봐 왔거늘...
      
      지은 지 600년 넘은
      國寶 제1호 崇禮門이,
      어찌 
      首都 서울 한복판에서
      꼼짝없이 불에 타 
      火魔에 무릎 끓고 무너져버리다니...
      
      한낱 
      오래된 木造建物 때문도 아니고
      歷史的인 國寶級 文化財 때문에
      애달파 함도 아니다  
       
      高度 熱氣 속에서 만들어지는
      名品 陶瓷器의 運命과 審判처럼
      아직도 消防手처럼 
      右往左往하는 이 民族에게,
      
      아니
      首都 서울 사람들에게 내린
      하늘의 뜻이려니...
        
      불에 타 무너져버린 서울이여
      
      이제는 
      또 다시 우리가 맞은 人災라 말자
      
      이 나라와 民族, 
      아니 
      서울과 서울사람들에게 
      하늘이 내린 
      嚴한 啓示라 여기자
      
      제발
      溫柔 謙遜한 자세로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으자
      
      그리고
      입으로만 흔하게 종알대던
      謙虛라는 말보다
      
      懺悔의 낮은 姿勢로
      하늘 우러러 
      더욱 간절히 祈願하자
      
      지금까지의 
      모든 나의 나쁜 것들을 
      불사르듯 容恕해달라고...  
      
      지난 밤 새
      국보 1호가 불에 타 무너졌다
      
      그리고
      우리의 傲慢과 驕慢스러움도
      불에 타 사라졌으면...
      
      불에 타 무너져버린 서울이여... 
      
      숯덩이로 변한 
      崇禮門을 보며 悲痛한 마음으로, 
      -DEC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흐르는 하모니/우리 눈 여소서(서울 모테트 합창단) -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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