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불’ 못 막은 숭례문 현판(懸板) 작성자 정명진/솔리데오 2008-02-12 조회 570
‘불’ 못 막은 숭례문 현판(懸板)과 ‘방화범’ 못 지킨 어처구니

[A] [B]

사진[B] 화재도중 떼어져 안전한 장소로 옮겨졌으나
이미 진화과정에서 귀퉁이가 일부 훼손됐다.

    * 崇禮門 현판(懸板): 삼봉 정도전이 짓고, 세종의 셋째아들이자 조선의 명필로 이름을 떨쳤던 안평대군의 글씨로 유명하다고.. (혹 기록에 따라 양평대군의 글이라고도....) 천하 명필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도 탄복했다는 명필이라고..... 한양 남쪽 관악산의 화기(火氣)를 막기 위해서 세로로 길게 늘어뜨려 성문 밑을 막고 누르면 화기가 경복궁 궁궐로 들어오지 못할 것이란 믿음 때문이었다고... **어제 밤, 화염에 휩싸이기 전에 물 호스의 강력한 압력으로 그 현판이 날려 大門 앞 땅바닥에 떨어지는 순간을 목격했다. 좀 훼손된듯하나 현판 본체가 소실 안 된 것 불행 중 다행으로...,화기를 막겠다던 사명은 그 시효가 다 소진 됬는지...? 하기야 서울 중심가, 최신 소방 장비로도 별 수 없었으니....


    [C]
    사진[C]
    어처구니 잡상(雜像)들....


     
    *어처구니: 사람들을 해코지하는 ’손’이라는 귀신을 
    잡으라고 궁궐이나 큰 성문 추녀마루 끝자락에 세운 
    흙으로 만든 雜像 조각물들....
    
    **긴 세월, 숭례문 추녀마루  끝자락위에서 갖은 
    風霜을 견디며 ‘손’ 귀신을 지키던 수많은 ‘어처구니’
    들.... 방화범? 하나 못 지키고, 어찌 그리도 무참히 
    무너져 버렸는지...? 
    
    참으로 ‘어처구니’없게 됐구나..~~!!!
    
    *** 앞으로 ‘국보 1호 숭례문 대신 국보 숭례문’으로..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에서 문화재 등급분류체계 
    개선안을 논의한 뒤 상반기 중 공청회를 열고 하반기에 
    문화재보호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1월 10일 밝혔다고.
    ( 화재가 발생한 바로 꼭 한 달전)
    
    따라서 이르면 내년부터 국보와 보물의 일련번호가 
    없어진다. 
    
    지금까지는 국보 1호를 훈민정음 해례본이나 석굴암으로 
    바꿔야 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 번호가 없어지면 국보 1호 교체를 둘러싼 논란도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흐름에 ‘국보 1호 숭례문’이  자존심 상해 혹시 
    분신자살을..??!!^^
    
    하기야  국보에 번호를 붙이는 나라는 한국과 북한뿐이며 
    일본은 관리용 번호를 매길 뿐 대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 ★ 
     (딤전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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