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운다.
어쩌다 걸어보면 왜 횡단보도를 내지 않고 육교를 세웠을까?
쳐다보고 불평을 하다가 다음날 운전대를 잡아보면, ‘육교,지하도야 반갑다.’
사람은 자기 편리주의로 살아간다.
안방에서 들으면 시아버지 말이 옳고 부엌에서 들으면 며느리 말이 맞다
환경 따라서 어제의 친구가 오늘에 적이 되기도 하는 세상이다
전국 학생들이 시위를 할 때 데모진압도 해보기도 하고, 또 단군상철거 시위대에
가담하여 종로 정부청사를 향해 진입하면서 경찰과 충돌하며 시위도 해보았다
하지만, 지금 촛불시위를 하고 있는 이들이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일까?
이것이 심각한 문제다. 시위목적이 단순‘쇠고기 수입 재협상’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특수임무수행자들의 인터넷의 모임이 주동이 되여 구호를 외치는 걸 보면
이 나라를 통째로 전복시키려는 음모가 배후에 다분히 깔려있는 게 아닌가?
휴일을 맞아 군중심리에 뛰어든 대다수 사람들은 그저 재미삼아 문화행사를
즐기려는 형태의 시민들이다
안타까운 것은 불우독거노인들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한 블록 뒤안길에
생활 형편이 말이 아니다
또 거리에 몰린 노숙자들의 역전 밥퍼운동에 봉사를 하면서 얼마나 경제가
어려운가를 한 눈에 알 수가 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아!
과연 이 사람들이 신음소리를 듣고 이들의 입장을 한번 읽어보았는가?
날만 새면 기름 값은 천정부지로 날개를 달아 오늘 아침에 1배럴에 139불이라고
사상 유례없는 급등으로 세계경제가 위기인데 독불장군이 어디 있던가?
정부가 아무리 잔머리 굴러 민생 종합대책을 세운들 별 뾰족한 수도 없다.
덩달아 물가는 춤추고 서민들의 주름살은 깊어져 가는데 배부른 짓을 하고 있으니
정말 답답하다
기름 한 방울나지 않는 나라가 무슨 에너지로 이 나라를 움직일까?
우리의 산업들이 적자 경영을 언제까지 얼마만큼 버틸까? 해답은 도산 준비뿐이다
기업은 외국으로 다 떠나가고 공장들은 녹슨 자물통만 지키고 있으니..
무슨 일을 하려면 부작용도 뒤따른 법이다. 가하기도 부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정당한 방법이라 해도 지금은 때가 아니다 촛불을 켜서 밤을 지새운다면,
마음을 고쳐먹고 그렇게 애국자라면, 이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손을 모을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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