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잔잔한 행복을... ♣ 마음이 맞은 사람과 아침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마음이 닮은 사람과 한곳을 바라보며 걸어갈 수 있다면 눈빛이 말하는 것을 읽을 수 있어 가슴으로 포근하게 슬픔을 안아줄 수 있다면 이름 없이 소박한 삶에도 만족하겠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동행할 수 있다면 꼭 옆에 같이 살지 않아도 가끔씩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일에 들뜬 가슴 열어 세상을 헤쳐나간다면 때때로 지치고 힘들다 해도 작은 행복에 만족할 줄 알았다면 명예가 사랑보다 귀한 것이 아닌 것임을 깨달았다면 앞에 놓인 빵 한조각과 포도주 한 잔의 소중함을 경험했다면 진실을 위해 소중한 어떤 것을 희생했었다면 걸어온 머나 먼 길만큼 지금 걷는 삶의 길도 거칠게만 보여도 빵을 떼며 포도주를 마실 때마다 나를 기억하라며 온유 겸손한 마음으로 젊은 나이에 죄 없이 숨져간 영원한 친구의 다짐을 생각한다면 거칠고 어둔 세상을 사랑과 평화로움으로 밝히는 촛불 한 자루를 켜놓고 문득 혈관을 따라 흐르는 붉은 빛을 닮은 한 잔의 포도주 앞에서 함께 마실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사랑하는 친구야 사랑의 촛불 앞에서 너와 내 맘을 환하게 열어놓은 서로의 투명한 붉은 잔에 사랑을 노래를 우정을 담아, 밤이 지새도록 사랑과 노래와 우정을 마신다면 이것이 잔잔한 삶의 행복이 아니겠는가. 어느 훗날 깊고 굵은 나이테가 그려진 주름진 얼굴에 어둠이 조용히 내릴 때 삶의 잔잔한 행복을 차지했었노라고...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할 수가 있겠다. 6월의 어느날, 매우 피곤한 밤에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Help Me Make It Through The Night / Tammy Wynette ♪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