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제직회때 이렇게 싸웠습니다.
"목사님의 낡은 쏘나타 차량을 바꿔드려야 합니다"
"그렌져는 어떻습니까?"
목사님 말씀
"안됩니다. 아직은 괜찮습니다" 다시 "정히 사시겠다면 아반떼로하지요"
"아니 그렇지만 어떻게."
"그렇다면 사지 마세요"
할수없이 아반떼로 사드렸습니다
지난 달에 당회에서
"목사님 사택이 너무 낡고 좁습니다. 이젠 공기 좋은 아파트로 하시지요"
"아닙니다. 교회 옆에 우리 교인이 이보다 훨씬 작은집에 사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대로가 좋습니다"
또 목사님에게 졌습니다
지난번 연말 정책당회에서 사례비 인상건에 대해서는"경제가 어려우니 담임목사는 동결하고 부교역자만 인상하세요"
그렇게 싱겁게 싸움이 끝났습니다
우리 교회는 늘 목사님과의 싸움?에서 당회나 제직회때 번번히 패하고 맙니다.
설날 이나 추석때 주보 1번에 이렇게 나옵니다
"민족의 고유 명절 설(추석)에 어려운 이웃을 돌보시기 바라고, 교역자 방문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어제 목사님께서 7년 안식년을 맞아서 온 교우들의 축복속에 떠나셨습니다.
벌써 보고 싶고 아쉬운 마음 그지 없습니다. 목사님께서 떠나시면서 저희들에게
:"저는 우리 교회 염려 안합니다. 하나님이 알아서 지켜 주실테니까요"
잘 다녀 오시도록 온 교우가 기도하고 있습니다.
왜 올해 사례베가 왜 적게 인상되었나?
왜 사택을 크고 좋은 곳으로 옮겨 주지 않느냐?
왜 차는 크고 안락한 차로 안 바꿔 주나?
왜 명절에 선물이 적냐?
이런 안타까운 문제로 그 싸움에서 번번히 패하고 계시나요?
우리 교회는 이렇게 늘 행복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