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 길밖에 없었나요?
고통이 그렇게도 크셨습니까?
고통없는 인생 어디 있다구요
건강이 너무 안좋아 책을 읽지도 글을 쓰지도 못한다구요
조용히 명상하며 기다리시지요
사는게 힘들고 감옥같다구요
감옥도 맘 먹기에 따라 천국이 될 수 있다던데 ...
열정을 다해 국정을 수행했고
깨끗한 대통령이라구 자부했다구요
그러면 족한 것 아닌가요.
님이 그렇게 하셨는데 남이 오해한다구요
말 없이 기다리시면 모든게 명료해 질것을...
기다리실껄 ...
기다리실껄 ...
이 많은 슬픔에 젖을 사람들을 생각했더라면 ...
노무현 전 대통령님~
편히 눈 감으소서
ㆍ작성자 :
푸른 희망
고인의 죽음 이후 보여준, 최소한의 인간적 예우도 상실한 한국 개신교 지도자들의 부끄러운 작태는 두고 두고 인구에 회자될것입니다...
등록일 : 2009-05-29
ㆍ작성자 :
노래 나그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 중에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라는
부분이 저를 묵상케 합니다.
사는 것이 다 삶이 아닌 걸 모르는 분께
무어라 말씀드려도 어찌 알겠습니까?
어떻게 살든지 그저 굳굳이 사는 것이 용기라면
바위를 향해 내던지 수많은 달걀은 무엇일까요?
진정 용기있는 삶을 생각한다면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올곧은 삶이 아닐까?
우리는 최근 고인을 너무 부끄럽게 만들고
벼랑 끝으로 내몰지 않았는가를
성찰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