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인연 ♡ 작성자 큰 머슴 2009-08-03 조회 919
 
♡ 아름다운 인연 ♡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서서영 씨 이야기입니다. 10여 년 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객실 승무원들이 한 차례의 서비스를 마친 후, 일부가 벙커(여객기 안에 있는 승무원들의 휴식처)로 휴식을 취하러 간 시간이었습니다. 서씨가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객실을 한 바퀴 도는데 할머니 한 분이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리며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습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서씨가 다가가 여쭸습니다. “도와드릴까요?
할머니 어디 편찮으신 데 있어요?” 할머니는 잠시 아주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서씨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가씨~ 내가 틀니를 잃어 버렸는데, 어느 화장실인지 생각이 나지 않아. 어떡하지?” 서씨는 “제가 찾아보겠다”며
일단 할머니를 안심시킨 후 좌석에 모셨습니다. 그러곤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객실 안에 있는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없고, 두번째도 없고, 마침내 세번째 쓰레기통에서
서씨는 휴지에 곱게 싸인 틀니를 발견했습니다. 할머니가 양치질을 하느라 잠시 빼놓고 잊어버리고 간 것을 누군가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린 것이었습니다. 서씨는 틀니를 깨끗이 씻고
뜨거운 물에 소독까지 해서 할머니께 갖다 드렸고, 할머니는 목적지에 도착해 내릴 때까지 서씨에게 여러 번 “고맙다”는 인사를 했습니다. 세월이 한참 흘러 그날 일이, 서씨의 기억 속에서 까맣게 잊혀질 즈음 서씨의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하고,
지방에 있는 예비 시댁에 인사드리기로 한 날이
며칠 남지 않은 날이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서씨에게,
“미국에서 외할머니가 오셨는데,
지금 서울에 계시니 인사를 드리러 가자”고 했습니다. 예비 시댁 어른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분이라 서씨는 잔뜩 긴장한 채 남
자친구를 따라 할머니를 뵈러 갔습니다.
그런데 할머니를 뵌 순간
어디서 뵌 듯 낯이 익어 이렇게 얘기했답니다. “할머니, 처음 뵙는 것 같지가 않아요. 자주 뵙던 분 같으세요.” 그러자 할머니께서는
서씨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시더니 갑자기 손뼉을 치며 “아가! 나 모르겠니? 틀니, 틀니!” 하더랍니다.
그러곤 그 옛날 탑승권을
여권 사이에서 꺼내 보이는데, 거기에는 서씨 이름이 적혀 있더랍니다.
 
할머니는 언젠가 비행기를 타면, 그때 그 친절했던 승무원을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름을 적어 놓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외손자와 결혼할 처자가
비행기를 타는 아가씨라 해서 혹시나 했는데,
이런 인연이 어디 있느냐”며 좋아했고, 서씨는 예비 시댁 어른들을 만나기도 전에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사랑받으며 잘 살고 있고요.  
피천득 선생님의 수필 ‘인연’이 생각나는 계절에 문득 이런 글귀가 떠오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을 만나도 몰라보고 보통 사람은 인연인 줄 알면서도 놓치고 현명한 사람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을 살려낸다.’
즐거운 여름휴가철을 맞아
가까이든 멀리든 어딜가든지
귀한 만남을 통하여
모두들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러시아-북유럽 출국준비를 하면서
-대장합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오는 8월 7일 대장합이 떠날 제11차 해외연주(러시아-북유럽)여정 속에 펼쳐질 모스크바의 야경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ㆍ작성자 : 고광명/솔리데오 그렇군요...
만남의 인연이란....
우리 모두가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인연으로
함께 동행 할 수 있기를 소망하여 봅니다.
이제 DEC 북구 해외연주 출국일이
며칠 남았군요.
준비하시느라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여정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등록일 : 2009-08-04
ㆍ작성자 : 조연평/순천 박장로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대구장로합창단 일도 분주하신데
저희 카페까지 아름답게 꾸며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5월에
러시아 모스코바신학대학 졸업식에
cbs합창단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핀란드를 보면서 다녀 오지못한것이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잘다녀오세요.
송목사님 사모님(이흥래선교사 따님)이 주신 음식이
일품입니다.
감사합니다 순천장로.
-성가단 카페 운영자 조연평
등록일 : 2009-08-04
ㆍ작성자 : 정명진 평소 단원끼리,
Part가 달라도 소원(疎遠)하기 쉬우나,
먼 여행길에서의 만남은
서로 또 새로운 인연을 연출...!!

DEC 해외 연주 壯途에
새로운 아름다운 인연들
창출되시기를.....!!!
등록일 : 2009-08-04
ㆍ작성자 : 제장합 총무/신효근 안녕하셨습니까?
우리 나라가 인증해주는
대구의 무더위 속에서도
"제11차 해외연주" 준비하시랴~
"찬양하는 순례자" 펴시랴~
노익장을 과시(?)는
못 리는 박단장님의 모습을 그려보며,
저는 제주에서
시원한 피서를 즐기고 있습니다.

제주는 어찌된것인지 일 주일째
기온이 뚝 떨어져서 아침, 저녁으로는
체온 관리를 해야할 정도랍니다.

그건 그렇고...
러시아-북유럽 순방을 앞두고
마음도 바쁘시고 마음도 바쁘시겠습니다.
더욱 71명의 대 식구를 거느리고 다니시려면
고생도 많겠습니다.

러시아하면,
우선 입국심사장에서 입국심사가 어떻게나 느린지
빨리빨리~한국사람들이 참~기다리기
매우 힘들었던 일이 기억납니다.
진작 알았음은 청심환먹고 기다릴꺼라며,
서로 위로했었답니다.
(2년전 이야기니깐, 지금은 많이 발전했겠죠)

아무쪼록 은혜로운 연주회가 되시고
추억많은 여행이 되시기를 빕니다.
제11차 해외연주회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하나님의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원하며
잘 다녀오십시요!
모스크바의 백야를 추억하며...
제장합 총무/신효근 장로
등록일 : 2009-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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