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대장합의 제11차 해외연주(러시아-북유럽)여정 속에 노르웨이 피요르트의 황홀한 백야(白夜) 절경...
♡ 인생의 노을 ♡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 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사랑이 인간을 구제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움과 절망이 인간을 구제할 수도 있습니다.
노년의 연륜은 미움과 절망까지도
품을 수 있습니다.
성실하게 살면 이해도 지식도
사리 분별력도 자신의 나이만큼 쌓입니다.
그런 것들이 쌓여 후덕한 인품이 완성됩니다.
이 세상에 신도 악마도 없는
단지 인간 그 자체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젊은 날의 만용조차 둥글 둥글해지고
인간을 보는 눈은 따스해 집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시간은 두렵고
잔혹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합시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추한 것 비참한 것에서도
가치 있는 인생을 발견해 내는 것이 중년입니다.
여자든 남자든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
외양이 아닌 그 사람의 어딘 가에서 빛나고 있는
정신 혹은 존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때가 좋습니다.
만일
내가 없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비참하게 생각될지 모르나
그 누가 없어도 잘 돌아가게 되므로
우리는 안도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볼 수있는 삶이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 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삶의 흐름 속에 흘러 온 시간만큼
평온 할 줄 아는 지혜가 많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노을을 맞은 친구들을 그리며...
천하에 범사가 기한(期限)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전3:1)
♪ Lascia Ch'io Pianga(울게 하소서) /Sarah Brightm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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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
정명진
파도에 이미 지워져버린
긴 세월 밟아온 발자국들
뒤 돌아 볼 필요도 없어 두 눈 감고..
꼭~ 껴 아은 영감 노친네...
아마도 바람소리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도
귀에 들리지 않을 거예요..!!
다만, 따스한 깊은 정만 가슴 깊이 남아
하염없이 그? 날까지 서로 꼭~~~!!!
아~ 들리는 노래....!
♪ Lascia Ch'io Pianga(울게 하소서) ♪
등록일 : 2009-10-15
ㆍ작성자 :
고광명/솔리데오
내리는 가을비 소리로
차가운 밤 기운을 느끼며
가을의 하루가 잠시 멈춰지고 있네요.
Sarah Brightman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삶의 노을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글로
잠시 멈췄다 갑니다.
박장로님...
참 감사합니다.
찬양하는 순례자 모든 분들 일교차가 심한 가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등록일 : 2009-10-13
ㆍ작성자 :
송대진/모스크바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09-10-13
ㆍ작성자 :
송송
좋은 글,
고운움악......
잘 듣고 읽었습니다^^
등록일 : 2009-10-13
ㆍ작성자 :
수호천사
어제는 밤새 응급실에 있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가운데 계신 모습들...
자주 심방으로 오지만 어제는 전혀 다른 모습들...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여생을 살아갈 때,
시간을 아끼고, 성실히,
그리고
겸손히 살아가는 것이 지혜임을 깨닫습니다.
글과 음악 감사합니다.
꾸벅^^
등록일 : 2009-10-13
ㆍ작성자 :
배종규/T2.
존경하옵는 단장 장로님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전 아직 노을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앞을 보고 내닫기 보다는
문득문득 뒤를 돌아보게 되는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장로님의 글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말도
마음을 비우고 미완성에 감사하라는 말도
나 자신을 돌아보며
한번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어제밤 찬양모임 때도 감동했습니다.
대장합을 섬기시는데 전력을 다하시는
단장님 곁에서
언제나 배우면서
작으나마 힘이 되어 드리고 싶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