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가지곤 죽었다가 깨어나도 선진국 못된다" -2 작성자 노래 친구 2009-11-24 조회 919

   "이래 가지곤 죽었다가 깨어나도 선진국 못된다" -2

 

   9. KTX의 화장실과 新幹線의 화장실


  
40년이나 뒤에 건설된 KTX가 더 지저분하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승객과 관리자의 정신 문제이다.
 
  오늘 나는 일본의 혼슈 남단 야마구치縣의 新야마구치역에서 하카다(후쿠오

  카)로 가는 新幹線 열차를 타자마자 화장실을 찾았다. 재래식 화장실이었다.

 깨끗했다. 종착역에 가까이 왔으면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여 지저분한

  법인데 출발역인 것처럼 청결했다.
 
  나는 KTX 열차를 자주 탄다.

  특실 화장실도 출발하여 몇 정거장 가지 않으면 지저분해진다.

  사용하는 이들도 함부로이고 열차 관리자들도 청소를 소홀히 한다.

  화장실이 그 모양이니 KTX 전체가 불결해 보인다.
 
   일본의 新幹線보다도 40년이 지나 개통했으면 모든 면에서 더 좋아야 한다. 

   定時출발률도 더 높아야 하고 더 깨끗하고 더 편해야 한다.

   KTX는 7~10분 연발착이 보통이다.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 같지도 않다.

   新幹線은 아마도 1년분 연발착 시간을 다 모아도 10분이 되지 않을 것이다.
 
   화장실을 깨끗이 유지하는 것은 무슨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종업원들의정성, 서비스 정신의 문제이다.

   그러니 더 창피한 일이 아닌가?

   할 수 있는 일을 게을러서 안하는 것이니 더 문제인 것이다.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일자리와 공공장소를 깨끗이 하는 일은 인간의 기본이다.

    이 기본을 가르치는 일이 국민교육이고 公民윤리이다.

    좌파정권은 국민들을 속이는 일에만 전념하다가보니

    국민들에게 公德心을 가르치고 국민들을 一流시민으로 교육하는 일을 잊었다.
 
    KTX의 특실을 이용하는 이들은 한국의 지도층일 것이다.

    그들이 화장실을 깨끗이 이용할 줄 모른다면 대한민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10만 불까지올라도 一流국가가 될 순 없다.
                     [ 2007-06-06, 23:56 ]
  
                   10.피렌체의 더러운 화장실에서 생각난 것


    "일본인은 청결을 善, 불결을 惡으로 생각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왜 이탈리아에선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지 알 듯했다
 
   지난 달 나는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도시인 피렌체의 산타마리아

   카르미네 성당을 찾아가 르네상스 畵風의 선구자 마사초의

   15세기 프레스코 벽화를 구경했다.

   이 벽화는 베드로의 일생을 그린 것인데 도입부에 '아담과

   이브의 추방'이란 유명한 그림이 있다.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드 다 빈치는

   마사초의 그림 기법을 연구하기 위하여 이 성당을 자주 찾았다고 한다.
 
   尙美會 관광단이 이 성당에서 곤욕을 치렀다.

   입장을 기다리면서 화장실에 갔다온 여성 한 분이 얼굴이 새하얗게 되어

   도저히 용변을 보지 못하겠다고 했다.

   남자 화장실에 다녀온 사람도 같은 반응이었다.

   나는 취재차 가 보았다. 중국 화장실 수준이었다.

 

   일행중의 한 분이 가이드를 통해서 성당 관리자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켜달

   라"고 했더니 답은 "청소부가 나오지 않았다"였다.

   비싼 입장료는 어디 쓰는지, 이 세계적 문화재가 불쌍했다.
 
   문득 그 며칠 전에 다녀왔던 일본 니가타 지방의 청결한 화장실이 생각났다.

   "일본인은 청결을 善, 불결을 惡으로 생각한다"는 말도 떠올랐다.

    왜 이탈리아에선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는지 알 듯했다.

 

   지금 이탈리아는 미국, 스페인, 프랑스, 중국에 이어 관광수입 5위의 나라

   이다. 한때는 不動의 1위였다. 이탈리아를 여행하면 더럽고 불친절하고

   비싸며 정직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세계 여론으로

   확산된 듯하다.
 
   그럼에도 그들의 조상들이 워낙 위대했으므로 공짜로 年間 300억 달러 이상

   의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 오늘의 이탈리아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조상들의

   위대한 유산이 거대한 공짜 자산이다.
 
   문득 중동에서 돌아온 한국인의 말이 생각났다.
   "중동에선 석유가 천벌이 되고 있습니다.

    석유라는 공짜 때문에 일을 하지 않아요"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들은 의외로 기후가 나쁘고 자원이 부족한 경우

   가 많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이 그렇고, 영국과 독일도 자원이 부족한

   편이다.

 

   인간은 공짜를 얻게 될 때 타락하고 어려운 처지에 던져질 때 총력을 다해

  운명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강해지고 부유해진다. 나라와 민족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통계에 따르면 3國중 新羅에서 천재지변이 가장 많았다고 한다. 땅도 가장

   척박했던 곳이었다. 그 환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생긴 신라의 저력이 통일

   을 쟁취한 것이다.
 
   오늘날 한국을 휩쓸고 있는 좌파 이념은 공짜심리를 확산시킨다. 이것이

   바로 인간과 조직을 가장 빨리 무능하게 만들고 망가지게 하는 방법이다.
                  [ 2006-03-07, 23:57 ]
 
                11. 
대통령 취임식장의 '예의 없는 사람들'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연주될 때 청중석에서 한 사람이 일어나면서

    '야, 가자!'하니까 내 주변 사람들이 3분의 1쯤 나가버렸다."
 
    어제 국회 앞에서 있었던 李明博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한 기업인은

    오늘 이런 불평을 했다.
 

   "李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베토벤 교향곡 9번이 연주될 때 청중석에서

    한 사람이 일어나면서 '야, 가자!'하니까 내 주변 사람들이 3분의 1쯤 나가

    버렸다. 유세장에서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연설을 한 뒤 빠져나가는

    식이었다.

 

   단상에서 각국의 축하사절들이 이걸 보고 한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했겠는가?

   李 대통령은 선진화를 강조했지만 지도층의 예절이 이 정도라면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의 없는 국민들이 一流국가를 만들 순 없을

   것이다."
 
   예절은 남에 대한 배려이다.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아온 사람이라면

   초대해준 李明博 대통령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초대 받은 손님이

   주인을 배려하여 음식을 맛있게 먹는 것과 같은 것이다.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이들이 하는 민주주의는 이기주의를 근사하게 포장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국민들에게 예절 교육을 시켜야 할

   것인지?
                          [ 2008-02-26, 16:21 ]

 
           12.
일본 교수 부부의 친절

  지난 5월22일 나는 일행 19명과 함께 일본 가고시마에 있었다.

  현직 일본인교수 부부가 종일 우리를 안내해주었다.

   오후 늦게 우리 일행을 가고시마 시내에 데려다 주었다.

   우리는 전세 버스에서 내리면서 두 시간 뒤에 버스가 그곳으로 오게 한 뒤

   시내 구경에 나섰다. 일본인 교수 부부와는 작별 인사를 했다.
 
  오후 6시 우리는 내렸던 장소로 돌아와 버스를 기다렸다.

  그때 두 시간 전에 헤어졌던 교수 부부가 다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부부는 우리 일행이 시내에서 길을 잃지 않고 빠짐없이 재집합 장소에 모였

   는가를 확인한 다음에 귀가할 생각이었던 것이다. 교수 부부는 일부러

   두 시간 동안 시내에 머물러 있다가 점검차 다시 들른 것이었다. 부부는

   다시 헤어지면서 과자가 든 봉투를 선물로 주었다.

 

   차중에서 이 과자를 나눴더니 1인당 하나씩 정확하게 스무 개였다.
   생전 처음 만난 사이이고 다시 볼 일도 없는 외국인에 대한 이런 친절과

   배려가 습관화된 것이 일본사람들이다. 알수록 무서워지는 사람들이다.

 

   - 어느 게시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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