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가 가고 해가 오는 날에… ♥덧없이
또 한 해가 가고
어김없이
또 한 해가 오는 날에
낡은 캘린더를 떼 내고
새 캘린더를 달았습니다.
낡은 마음도 떼 내고
새로운 소망들을 달았으면…
온천지를 휩쓸었던
신종플루 유행의 끝자락에서
가까운 이웃들이 다행히 건강한 걸보니
다행스런 마음이 가득 넘치고…
먼 지역에서
눈 소식과 함께 문안 전화주신
찬양동지들의 목소릴 들으니
송년과 함께 겨울이 깊어 감을
실감했소이다.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나라도 교회들도 새해 사업과 예산을 세우고
부푼 꿈에 젖어있어야 할 이 때
도무지 마음이 개운치 않음은,
요즈음의 사회행태가
사랑이 넘치던 옛 시대와는
엄청나게 다른 것이기에…
바로 몇 해 전까지도
순수하기만 했었던 마음으로
이웃을 섬기며 베풀고 나눔을 즐겼던
그 때의 순수함이
정녕 그립기만 합니다.
앞 뒤도, 위아래도 없는
스승과 제자도, 선배와 후배도 없는
심지어
바로 옆자리의 이웃도 없는,
마치 목소리 큰 자만 존재하는
이 땅의 정치판 무리들을 닮은듯
추한 몰골들이 득실거리는 가운데
2009년의 마지막 날은 멀어져가고
새해 2010년이 가까이 다가만 오는데…
바라기로는
늘 노래를 사랑하는
전국에 있는 멋진 찬양동지들에게
사랑과 평화와 감사가 넘치는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내일은 더 춥답니다.
한겨울 칼바람 속에
영하의 수은주를 탓하지 마시고
가까이서 귀엣말로 말하듯
따뜻한 연말연시 인사라도 나누면
해넘이의 아쉬움은 덜 할 듯합니다.
정말로
가는 해를 어찌하랴~
정말로
오는 해를 어찌하랴~
어차피
하늘 향해 마음을 두고 있는 우리들일랑
뜨거운 맘으로 찬양하며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한 알의 밀 알 되기를 참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