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차연 기자]
金연아가 金메달 소식으로 金요일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김연아(20, 고려대) 선수는 2월 26일 금요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프리프로그램에서 금메달을 차지,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
그랑프리 대회에 이어 올림픽까지 석권했다.
이날 김연아는 흠 잡을 데 없는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며 기술점수 78.30, 예술점수 71.76 합계 150.05점을 기록하고 24일 열린 쇼트프로그램과의 합산 228.56점을 획득,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신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김연아는 경기 직후 SBS와의 인터뷰에서 “큰 짐을 내려놨다는 게 홀가분하면서도 믿기지 않는다”며 기쁨의 순간을 즐겼다.
이로서 김연아는 13년 피겨인생의 정점에 올랐고, 100년 한국 피겨역사와 세계 피겨역사를 다시 썼다. 네티즌들은 "해낼 줄 알았다" "장하다" "대한민국 만세" "
여신 등극" "함께 울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연아 다음으로 연기한 필생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 64.68, 예술점수 67.04로 총점 131.72 합계 205.50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서 유일하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던 일본은 노메달에 머물게 됐다.
특히 마오는 경기 직후 회한의 눈물을 쏟아내며 “분하다. 정말 순식간에 끝나버렸다”며 “연기 자체에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납득할 수 없다”고 아쉬움과 분함을 토해냈다.
산케이
스포츠는 아사다 마오에 대해 “아사다 마오 선수가 우아한 연기를 펼쳤지만 김연아를 역전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아쉬운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치러진 시상식에서는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경기장에 울려 퍼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해설자 방상아와 배기완
아나운서도 깜짝 놀랐다. 장내 객석에서는 현지주민들이
태극기를 휘날렸고 이윽고 김연아 선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김연아 선수, 은메달 아사다 마오에 이어 동메달은 캐나다의 조애니로셰트 선수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