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미동포 이정면씨 '아리랑' 영문판 펴내... |  |
작성자 청지기 | |
2010-09-23 | |
조회 13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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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이정면씨 '아리랑' 영문판 펴내...
'Arirang Song of Korea' 8일 출간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한글판을 번역한 게 아니라 아리랑을 모르는 외국 독자들을 위해 영어로 재창작한 겁니다." '아리랑'의 숨결과 자취를 찾아 방방곡곡을 누벼온 재미 지리학자 이정면(李廷冕.84) 박사(미국 유타대 명예교수.지리학)가 쓴 영문판 '아리랑' 소개서 '한국의 노래 아리랑(Arirang Song of Korea)'이 8일 출간된다. 5년 전 정년퇴직 후 아리랑의 3대 연고지인 정선, 밀양, 진도를 수 차례씩 찾아다니며 겨레의 노래 탐사에 천착해 온 이 박사는 7일 연합뉴스 한민족센터를 방문해 인터뷰를 갖고 출간 과정을 밝혔다. 그는 2007년 5월 이지출판사(대표 서용순)에서 '한 지리학자의 아리랑 기행' 한글판을 펴냈다. 한국의 고대 이민사와 미 중서부지역에 정착한 한인 광산노동자의 역사 발굴에도 매진해 온 이 박사는 2년 여 가까이 매달렸던 영문판 발간 소감에 대해 "한국인이 한국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트렌드인 '아리랑' 관련 책을 영어로 내게 된 것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리랑을 체계적으로 영어로 소개한 책은 이번이 처음이다. 13개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목이나 목차, 사진 자료, 또 '한국인 특유의 한(恨)의 정서' 등 내용에서 한글판과 크게 다르다. 이 박사는 이에 대해 "노래 '아리랑'을 비롯한 우리 문화예술에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쓴 책을 그대로 외국어로 번역할 경우 이에 생소한 외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초고 완성 후 월터 존스(유타대), 버트 펄먼 교수(미시간주 칼빈 칼리지) 등에게 보내 출판 가치 등을 타진한 결과 이구동성으로 "훌륭한 프로젝트"로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에는 아리랑이 한국에서 활동한 선교사나 해외 입양인 등에 의해 미국과 스웨덴 등 전 세계로 퍼져 나간 흔적들이 소개돼 있어 의미를 더해준다. 236∼237쪽에는 '미 연합장로교회가 지난 86년 찬송가(364장)로 공식 수록한 '그리스도, 찬양의 기쁨(Christ, You are the Fullness)'이 악보와 함께 소개돼 있다. 작곡가 이름을 적는 칸에는 '한국 곡(Korean melody)', 즉 아리랑으로 소개됐고 작사는 이 박사에게 이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미 연합장로교회의 찬송가 제작위원이었던 버트 폴먼(칼빈 칼리지)이 맡았다. (이정면 저.328쪽.이지출판.미화 30달러) duckhwa@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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