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동란시 대구피난생활이 기억나서... 작성자 원형연 2010-11-26 조회 1110

6.25동란시 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 

6월28일 새벽에 한강철교 폭파의 굉음이

우리의 피난길을 재촉하게되었다.

 

그당시 우리 피난길에 오른 식구는 모두 여섯식구로

우리 형님내외와 조카, 그리고 우리누이,

그리고 형님의 처제, 마지막으로 나

이렇게 여섯식구가 피난길에 올라 한강을 조각배에타고

사경을 무릅쓰고 올라타 기적에 가까운 도강에 성공하여

과천으로 해서 용인을 거쳐 수원에 도착하여

거기서 하루를 종로교회 (정등운 목사님 사택)에서 하루밤을 자고

 기차에 올라 곧바로 부산을 일주일이나 걸려 도착하게 되었다.

 

거기서 동대신동교회에서

피난교인들만 수용하게되어 말할수 없는

처참한 생활을 하게되었다.

 

다시 피난민이 작은 도시 부산에 집중하게 되어

마산으로 소개령을 내려 마산에 가서 며칠을 있다가

다시 인민군의 압박으로 마산이 위태로워서

다시 부산으로 무개 화물선을 타고

배멀미로 온갖 고생을 겪으며 부산으로 회귀하여

부산 항서교회에서 피난생활을 하다가

9.28수복으로 서울에 상경하여

파괴된 집을 움집을 짓고 살다가  생계수단으로 엿장사도 하고

어린 나이에 갖은 역경을 다 경험하게되었다.

 

다시 1.4후퇴시에

역시 기차로 영등포역에서 기차 지붕위에 올라타고

영하28도의 강추위에 일주일이나 지나 대구에 도착하여

대구 동대신동교회로 기억난다.

거기서 며칠을 머물다가 동인동276 한해동 씨댁에서

여섯식구가 콘크리트바닥에서 그 추운 겨울을 나게되었다.

 

발은 동상이 걸려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치료하여 동상이 낳게되어

피난학생을 수용하여 중단된 학업을 계속하게 되어

대구상고에 등록하여 감나무밭에서 새끼줄을 치고 반편성을하고

거기서 어렵게 공부를 하게되었다.

 

그래서 대구는 잊을 수 없는 고장이 되어

지금도 문득 문득 생각이 나곤한다.

거기서 신문팔이도 하여 그당시 경향신문이 대구에선 인기가 있어서

경향신문과 대구매일신문, 영남일 보 등등의 신문을 팔면서

공부도 하고 생계의 일환으로 고생하게된 기억이 난다.

 

대구장로합창단의 눈부신 활약상을 보면서

새롭게 생각이 나서 반갑기도하고

옛날의 기억이 나서 여기에

지난날의 추억을 더듬어 본다

 

문맥이 맞지 않아 취소할까도 생각하다가

졸작품을 여기에 싣게 되어 아량있기를 바란다.

-원형연(서울삼양감리교회 원로장로)/989hyung@naver.com


 

ㆍ작성자 : 큰 머슴 원장로님 귀한 메시지가
싸늘한 늦가을 주말밤에
따뜻함으로 다가옵니다.

단원자녀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버스로 이른 아침 출발해 서울을 다녀와
집으로 돌아오니 밤 10시~
대구와 관련된 정성 담긴 귀한 글을 읽고
원로장로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어느 떄,
기회가 되면 이글을 대장합 단보에 꼭 싣겠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하시길...
-아시안게임 폐막식과 함께
깊어가는 주말 밤에~/큰 머슴-
등록일 : 2010-11-28
ㆍ작성자 : 원형연 대장합의 큰머슴 박장로님 세심하게 매사를 챙기시는 그 섬세함 존경하고 다시, 또, 그리고 존경합니다 더 생각이 나지 않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하였으나 무엇부터 써야 할지를 하다가 마무리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박장로님이 잘다듬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예기치 않게 연평도거 불의에 저 북한군에 의하여 피폭당하여 민군이 희생당하여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위하여 기도하도록 박장로님의 글을 읽고 함께 기도하여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세계의 으뜸가는 합창단으로 이끌어주세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못할것도 없습니다 힘 내세요 하나님의 도우심이면 능히 이루리라 믿습니다
등록일 : 201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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