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달에....... 작성자 황정남 2011-05-11 조회 1199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詩/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 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 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 인줄만―

한밤 중 자다깨어 방 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Libera Boys Choir - Sanctus(Canon by Pachelbel)
ㆍ작성자 : 황정남 장로님 고맙습니다 멋지고 대단하신 장로님 존경합니다 등록일 : 2011-05-17
ㆍ작성자 : 큰 머슴 와~ 황권시님의 솜씨로
애틋한 모성의 사연이...
음악과 그림이 없기에
급하게 깔았습니다,
자주 대장합 홈피를 찾아주세요~
오정석 장로님(T1)보다 훌륭한 솜씨에
격려와 가사를 드리며...
-비오는 수요일 오후에~/큰 머슴-
등록일 : 201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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