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좋을까? ♤ 작성자 amenpark 2012-09-01 조회 1371

어쩌면 좋을까?



러시아의 한 시청 공무원이
작은 실수로
그만 시장의 구두를 밟고 말았다.

그는 당황했고,
즉시 사과를 하려 했지만
시장은 그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 날 저녁
그는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어쩌면 좋을까?"
"시장이 나를 괘씸하게 생각하는 게 아닐까?"
"혹시 해고 되면 가족들은 어떻게 하지?"

잠을 설친 그는 다음 날 시장을 찾아갔다.
시장은 그를 본체도 하지 않았다.
그는 시장이 화가 나서
자신을 모른 체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며칠 동안 출근하자마자 시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어느 아침엔 마침 시장이 혼자 있었다.
그는 시장 앞에 무릎을 꿇고
다짜고짜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한 번만 봐 주십시오.
모르고 그랬습니다.
저는 처자식이 있는 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장이 버럭 화를 냈다.
"당신, 정신 나간 것 아니야!"

고함을 들은 남자는 낙심했다.
'난 꼼짝없이 해고되겠구나!'

다음 날, 
또 그 다음날 아침도,
아내가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어쩌면 좋을까?"하며
그는 걱정과 근심 때문에 일어나지 못했다.

그런데 사실로 시장은,
구두를 밟힌 것도 모르고 있었고
다른 직원과 대화에 열중하느라고
그를 보지도 못했으며,

시장실에서 고함을 친 것도
잘 알지도 못하는 직원이
매일아침마다 찾아와서
귀찮게 굴기에 화를 냈던 것뿐이었는데...

- 도스토예프스키(F. M. Dostoevskii)의 단편 중에서 -



고민이 있으십니까?
고민보다 무서운 것은
일어나지도 않는 일에 대하여
"어쩌면 좋을까?"하며
미리 걱정하는 그 '두려움' 입니다.

자신만의 고민과 고난이
어쩌면 '변장된 축복'일 수도 있으니
고민과 걱정 따위를
이겨 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집시다.

지금의 어려움은
평안을 잉태하고 있음에,
지난여름의 폭염도
시원한 가을을 잉태하고 있음에...

그러기에 기승을 부러던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렸던 여름마저도
태풍과 자연의 변화에 밀려 사라지듯
여름더위 뒤엔 반드시 가을의 시원함이...

마치
밤이 깊으면 새벽이 가까워지고
여름 지나면 곧장 가을이 닥치듯
걱정과 고난 뒤에도
반드시
평온이 찾아올 것이기에

더없이 맑고 푸른
저 높은 가을하늘 향하여
뜨거운 기도로 간구합시다.

가정의 일과 일터의 사업문제로,
더러는
원치 않게 자신이나 가족의 질병 따위로

"어쩌면 좋을까?"하며
괴로운 몸과 근심스런 마음으로
두려움과 고통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을
내 사랑하는 노래친구들이 있음에

9월과 함께
평온이 넘쳐나길 기원하면서...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이 시작되는 9월의 첫날을 맞아

지난봄 3월초 큰 수술을 받고
6개월 만에 빠르게 회복되어
정상 건강상태의 컨디션을 되찾았다는...

6시간 넘게 수술을 담당했던
주치의로 부터 최종검사결과를
어제(8월 31일) 오전에 듣고
스스로 하늘 우러러 감사드리며

지난해 12월초에 암판정을 받고도
수술 날을 3월개월 뒤로 미룬 채
국내외를 오가며 열정적으로 연주를 하면서도
속으론 심히 흔들렸던 때의 나만큼

이 시간에도
몸과 맘의 고통으로
엄청 힘들고 어렵게 가을을 맞는 이웃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격려하는 맘으로
이글을 띄웁니다.
-DEC160/하늘 우러러 늘 노래하는 큰 머슴-
(amenpark150@hanmail.net) 


☞ 지난 2009년 8월의 여름날, '러시아 북유럽 연주' 때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앞에서...

            ♪ 러시아민요 스텐카라진(Anna German 1936~1982)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구장로합창단)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이리성수교회/송규문 단장님이 올리신 글월이
우리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많이
생각하게하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단장님!
항상 건강하세요 존경합니다.
등록일 : 2012-09-06
ㆍ작성자 : 장운광/순천 박정도 장로님!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인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글 소개해 주셔서 감사하며
무엇보다 완치되었다는 소식이 가장 큰 기쁩니다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전장연 북방 선교차 중국을 1주일간 다녀 왔습니다.
그 동안 비워 두었던 업무가 많이 쌓여
제때 안부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짧은 글을 올립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순천에서 장운광장로드림
등록일 : 2012-09-05
ㆍ작성자 : 여수/김성조 그동안 평안하십니까?
두차례의 태풍이 무더위를 몰고 갔나 봅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다른해 보다도 유난히 더웠고
건강도 완전히 회복 안되셨을 텐데도
단보를 완성하시어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단순한 소식지가 아니라
장로님의 열정과 , 땀과, 기도가 담긴
소중한 정성이라 여기고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 단숨에
감동으로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를 기도 합니다.
여수장로합창단 김성조 올림
등록일 : 2012-09-03
ㆍ작성자 : 김기철 장로님 ♥
청년같은 열정으로
대구장로합창단을 이끌어 가시는 단장 장로님께
어디 잘병인들 견디 겠습니까. ㅎㅎㅎ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장로님을 사랑하시고
아직 시킬 일이 많은 가 봅니다
만족한 최종결과에 저도 축하 츄카 드립니다
김기철 올림
등록일 : 2012-09-03
ㆍ작성자 : 聖南 아멘~ 주님의 크신 은혜로
암도 고처 주셨습니다.
찬양하는 큰 머슴이 건강하지 못하면
주님이 손해 보시거든요.ㅎㅎㅎ...
등록일 : 2012-09-01
ㆍ작성자 : 김영신/캘리포니아 건강 회복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미국에서 두손모음
등록일 : 2012-09-01
ㆍ작성자 : 광주/강영식 정말 대단하신 단장 장로님~
육신의 어려움을 주님을 찬양하는 열정으로
하나님을 감동시키시어 육신의 질병마저 물리치시고
주님 찬양하는 일에 온 정열을 쏟으시는
장로님의 믿음과 주님 찬양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드립니다.
주님의 사랑에 육신의 건강유지하시면서
더욱큰 열정 발휘하시길 간절한 맘으로
기도 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세요.
-멀리 광주에서 강영식 장로
등록일 : 2012-09-01
ㆍ작성자 : 최태석/경남 어려운 병마에서 완쾌되심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더욱 건강 하시고 사명위해 남은 일생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경장합 최태석 장로 올림
등록일 : 2012-09-01
ㆍ작성자 : 조경자 어쩌다 들어와서 읽는 글
항상 내용있고 진한 뭔가 있어서 좋습니다.
장로님~
이제 진짜로 장로님 몸 다시 성내면
그때는 힘들어집니다.
하나님이 연장시켜준신다는 생각을
잊지 마십시오
진짜 잘 관리하셔서 큰일들 잘 꾸려나가시길...
건강을 축복해드리며...
조경자 드림
등록일 : 2012-09-01
ㆍ작성자 : 박치과 아멘! 주님 감사합니다~
큰 머슴의 암덩이를
주님꼐서 가져가셨군요!
등록일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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