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나이든 사람의 기도 ♥ 작성자 큰 머슴 2013-01-07 조회 1221

 

어느 나이든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여!

제가 정말로 나이를 먹어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 나이를 먹도록 뭐했나 싶기도 하구요.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평소부터 싫어하던 '늙은이 행세'를
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요즈음은 갑자기 잠도 잘 오질 않고,
정신이 몽롱하기도 하고
깜짝 깜짝 놀라기도 하고
더러는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기도 합니다.

살아오면서
아주 싫어하던 '늙은이 짓'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게 될까봐 걱정이 많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여!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무엇에나 한 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거나
작은 것에 팩~ 토라지며,
버럭 분노(忿怒)하여 소리치는
늙은이의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모든 사람의 삶과 행동을 바로잡아 보고자 하는
노욕(老慾)의 열망(熱望)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저를 사려(思慮) 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젊었을 때처럼 여유와 기품이 있고,
믿음의 초심(初心)을 갖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낮은 목소리로 칭찬하며
늘 유머가 있게 하소서.

다만,
모든 것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제가 가진 크나큰 지혜의 창고를
모두 다 이용하지 못하는 건 참으로 애석한 일이지만
저도 결국엔
친구가 이 땅에 몇 명은 남아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그런 날개를 달아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여!

내 팔다리, 머리, 허리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막아 주소서.
내 신체의 고통은 해마다 늘어나고
그것들에 대해 위로받고 싶은 마음은
나날이 커지고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기꺼이 들어줄 은혜야 어찌 바라겠습니까만,
적어도 인내심(忍耐心)을 갖고
자식들에게는 짐이 되지 않게
참을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제 기억력을 좋게 해주십사고
감히 청할 순 없사오나
제게 겸손의 마음을 주시어
제 기억이 다른 사람의 기억과 부딪칠 때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들게 하소서.
나도 가끔 틀릴 수 있다는 영광된 가르침을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여!

적당히 착하게 해주소서.
저는 성인(聖人)까지 되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렇더라도 심술궂은 늙은이는 그저
세상 모든 것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며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온유의 향기를 뿜는
용서와 화평의 도구로 쓰임 받게 하옵소서.

제가 눈이 점점 어두워지는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저로 하여금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빨리 발견하는 능력을 주소서.
그리고 그들에게 그것을 선득,
바르게 말해 줄 수 있는 겸손의 마음을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여!

저로 하여금
하늘 우러러 감사의 노래를 부르며
후손을 위해 기도로 축복하면서
곱게 늙기를 힘쓰는 늙은이가 되게 하시고,

젊은이나, 나이든 이나, 어린이에게
용서와 화평의 향기를 뿜는 마음으로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그런 늙은이로
나머지 삶을 살아가게 인도하시옵소서!

예수이름으로,
아멘!


새해 2013년 첫 주간에
매서운 칼바람 한파가 연일 몰아치면서
나이든 친구들의 염려와 그리움이 쌓여만 오고,

꽁꽁 얼어붙은 새벽길을 달려가
교회에서 모인 특별새벽기도주간에 참석해
 참회하듯 새해소망을 고백하고 조용히 쉬는
1월 7일 월요일 오전에,


- ♥ DEC16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 12:18) -


혜은이가 부르는~ / 기도할 수 있는데...

☞ 여기를 클릭하면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옮겨집니다 ☜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이리성수교회/송규문 아멘 아멘 아멘입니다.
모세는 120세이나 몸이 튼튼하고
전혀 노인태가 없었지만 하나님이
하늘로 올리셨습니다.
그후
그의 시체를 놓고 악마와 천사가
싸우기도했지만 그는 하늘나라에서
하나님과함께 함께 머물러 계시다가
잠시 엘리야와 같이 변화산에 나타나
베드로 일행을 놀라게하였습니다.
모세의 죽음은 복되고 아름다운
죽음이었습니다.
가나안 입성을 앞에두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기 위하여 여호수아를
내세우고 느보산에 올라가 가나안 땅을
바라다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생을
마쳤습니다.
이 모든것이 주님의 경륜이요 섭리라고
하지만 모세의 기도가 이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어와 같이 살다간 모세의 일생..
박단장님이 올리신 내용의 삶이 아니었는지..

박단장님1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기고
모세의 지팡이와 다윗의 막대기로
안위받는 삶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익산에서 송규문장로배상
등록일 : 2013-01-09
ㆍ작성자 : 聖南 우리 모두
이런 노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3-01-08
ㆍ작성자 : 아굴라 "주님, 부디 새해에는
복을 많이 받기보다는
복을 많이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 아멘~!
등록일 : 2013-01-07
ㆍ작성자 : 호도나무골/청주 박정도 장로님
좋은 기도문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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