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크게만 보이던 꼬부랑 할머니 작성자 전명환 2013-03-02 조회 2495

작지만 크게만 보이던 꼬부랑 할머니

 

강원도 정선 함백마을에는 매일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 집이 있읍니다.

3월 1일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함백마을에 사는

백발의 이인옥 할머니(90) 집을 공개 하였읍니다.

 

 

굽은 등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라 불리는 집에 밤, 낮 할 것 없이 누군가 찾아와 쌓인 눈을 치워주고 연탄을 갈아 놓는가 하면 심지어 방안에 떡까지 고이 놓고 사라집니다. 할머니에게 매일 다녀가는 우렁각시는 누구일까.

 

우렁각시가 다녀간 날이면 할머니는 어김없이 불호령을 내립니다. 지켜본 결과 우렁각시는 바로 마을 주민들이었읍니다. 이장님을 비롯해 앞집 옆집 할 것 없이 할머니 집에 드나들었읍니다. 남에게 신세지기 싫어하는 할머니를 마을 사람들이 돕는 이유는 꼬부랑 할머니가 존경스러움의 대상이기 때문 이었읍니다.

 

함백마을은 오래전 탄광촌이었던 곳으로 가난한 이들이 돈을 벌기 위해 모여들어 마을을 이룬 곳입니다. 끼니를 해결하기 힘들어 나무껍질을 씹어 먹던 가난한 시절, 이북에서 아무 연고도 없는 함백마을로 온 꼬부랑 할머니와 남편 고(故) 이광식 할아버지는 마을 아이들을 돕기 시작했읍니다.

 

이인옥 할머니 부부는 아이들이 배는 곯아도 배움만은 곯지 않게 하려고 방제초등학교를 세웠읍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글을 배우러 오는 아이들을 마치 친자식처럼 먹이고 입히며 업어 키우기까지 하셨읍니다.

 

가난한 마을에 내려진 선물과도 같았던 할머니의 나눔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었읍니다. 꼬부랑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살고 있는 집과 소유하던 땅을 마을에 모두 기부했읍니다. 기초생활 수급자가 돼 정부보조금으로 생활하지만 그 돈까지 아껴서 매학기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나눠줍니다.

주인공은 정선군 신동읍 조동8리에 사는 이인옥(90) 할머니.

할머니는 혼자 사는 허름한 집을 500만원에 팔아 마을에 기탁했읍니다.

이 할머니의 헌신은 남편 이광식 할아버지가

생전에 있을 때부터 시작됐읍니다.

1956년 정선군 신동읍에 정착한 할아버지는 지금은 폐교된 방제초교 초대 육성회장을 맡는 등 1980년대까지 지역의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탁아소를 운영하며 농촌 교육에 평생을 바쳤습니다.

이 할머니의 남편이자 10여년 전 돌아가신 이광식 할아버지는 평안북도 강계에서 1942년 홍천으로 이사한 뒤 1956년 정선 신동읍으로 터를 잡고 방제초등학교 초대 육성회장을 지내면서 기력이 쇠력해진 1980년대까지 20년이 넘도록 150여명의 아이들에게 매일 밥을 지어 주고 농촌 아이들의 교육에 힘써 왔읍니다.

특히 할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직전 자신이 소유했던 신동읍 방제2리 새비재 밭 1만6528㎡를 마을에 쾌척하면서 마을 발전과 지역 아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신신당부할 만큼 지역과 아이들에게 깊은 애정을 보였읍니다.

▲ 이인옥 천사 할머니가 마을 학생 4명에게 첫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제는 소유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할머니도 자식이 없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생활하면서 지난 2009년에는 기초생활수급비를 모은 100만원을 마을에 전달했습니다.

무일푼, 소유 한 것 하나 없지만 할머니는 부자입니다.

할머니는 존경의 대상입니다.

이 같은 헌신과 사랑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조동8리 주민들은 이 할머니 명의의 장학회를 만들기로 하고 기금 조성에 나섰읍니다.

 

오경호 조동8리 이장은 "할머니가 살고 계신 집은 나중에 돌아가시면 권리행사를 하는 조건으로 처분한 것"이라며 "생전에 계실 때까지 할머니는 마을 주민들이 모실 것이고 그 뜻도 영원히 기릴 것"이라고 말했읍니다.

마을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 집까지 내놓은 정선 신동읍 조동8리 이인옥(90)할머니가 16일 자신의 이름으로 된 첫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고 있읍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전 마을 학생들 가운데 올해 함백중과 함백여중에 입학하는 최은정(13)양과 김진규(13)군, 함백고와 함백여고에 입학하는 김진우(16)군과 최수빈(16)양에게 각각 10만원과 15만원씩 모두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읍니다.

 

이 할머니는 “평생 지역의 헐벗고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걱정하고 노력했던

남편의 뜻을 잇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작은 금액이지만 마을 손주 손녀들의 학비를 보탤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동8리(이장 오경호)주민들은 지난달 초 이 할머니가 자신의 집을

팔아 기탁한 600만원에다 마을부녀회와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100만원을

보태 모두 700만원 기금의 이인옥 할머니 장학회를 설립했읍니다.

 

또 마을총회를 열어 이인옥 할머니 장학회 명의로

초등학생 5만원, 중학생 10만원, 고등학생 15만원, 대학생 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읍니다.

 

* 꼬부랑 할머니에게 ‘돈’이란 무엇인가?

무일푼 작은 꼬부랑 할머니의 큰 가슴, 큰 사랑, 거부로 사는 삶을

보는 것 같았읍니다.

받기보다 주기를 좋아하고 모으기 보다 뿌리기를 좋아하는 꼬부랑 할머니가

어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모습은 너무도 거룩고 성스러움 마져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인옥 할머니를 보면서 예수님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분이시구나

생각 하였습니다.

 

 

[마] 6:20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하느니라

[마] 6:21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눅]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눅] 12:31 오직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눅] 12:32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눅] 12:33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눅] 12:34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행] 20:35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마] 25: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받을 자들이여 나아와 창세로부터

너희를 위하여 예비된 나라를 상속하라

[마] 25:35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마] 25:36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마] 25:39

어느 때에 병드신 것이나 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 가서 뵈었나이까

하리니

[마] 25:40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46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 19:21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ㆍ작성자 : 큰 머슴 강원도 정선의 이인옥 할머니의 이야기...
꼬부랑 90의 나이에도 이토록 선한 일을...
귀한 글을 올려주심에 감사드려요~
-3월 첫 주말오후에~/큰 머슴-
등록일 : 201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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