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여름 닮은 늦은 봄날에 띄우는 5월의 편지 ♧
가까이 온 초여름에 밀려 말없이 떠나는 봄 아씨의 잰걸음이 더욱 사납기만 한데 마치 사뿐히 걷기를 바라는 석별(惜別)의 눈물방울인 듯 한잎 두잎 봄꽃들이 거리에 떨어져 휘날리는데,
맞이하는 푸름의 계절인 여름의 부푼 기대보다 약동(躍動)의 계절이던 봄이 아기의 숨결마냥 짧기만한 봄날의 나날이 시인의 고백처럼 잔인(殘忍)하게만 느껴졌습죠!
10년 전에 회갑을 맞으면서 큰 머슴과 노래친구 120여 명이 평화의 땅 호주-뉴질랜드로 순회연주 갔을 적에도 오늘처럼 그러했듯이
미사일을 거머쥐고 선한 이웃들을 윽박지르면서도 날이면 말마다 집안잔치를 벌리며 빈곤한 동포들을 동원하는 북녘 땅의 어눌한 몸짓에
빗발치는 세계의 여론에 떠밀려 추락하면서도 체제유지를 위해 으름장을 치며 급기야 개성공단조업까지 철폐하고 갈수록 억지 생떼를 부리는 서글픈 모습…. 우리들이 젊었을 땐 상상조차 못했었던 60세 정년이 몇 해 후에 곧장 이뤄진다니~ 고생스러웠던 그 시절이 조금은 그립고
담배피는 청년을 꾸짖던 할멈이 돌로 맞아 끝내 꾸내 숨졌다는 소식만은 더욱 따갑게 나의 가슴에 와 닿고 있음에…
자고나면 치솟는 물가(物價)와 함께 험한 세상 속에 살며 자꾸만 불안스러움으로 깊게 빠져가는 민심(民心)을 체감(體感)토록 만든 4월이었습죠.
그런 가운데 몇몇 친구가 건강이 나빠져 지금 이 시간에도 병상에 누워있음에 더욱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의 흐름 속에 다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라
서로의 건강을 걱정하며 마음에서 우러난 인사를 띄웁니다.
"친구야! 제발 아프지 말고 강건(康健)하시길..."
여기저기 병원 뛰어다니며 문병(問病)하랴~ 4월 27일(土) 창단29주년 기념식 및 체육대회와 4월 30일(火) 계명대학교 캠퍼스 콘서트, 그리고 5월의 두 연주(운암교회/경주 전국연주회)를 앞두고 쫒기는 마음으로 준비하면서도
휘날리는 봄꽃을 보면서 몇 날밤을 꼬박 새며 5월 단보(159호) '찬양하는 순례자'를 만들어 4월 25일(木)에 띄워 보낸다오.
이번 5월호 단보에는,
장로임직 30년이 된 큰 머슴이 머리글로 쓴 '걸레장로가 되겠습니다!'로부터 서울장신대 총장 문성모 목사의 '이웃사랑에 대한 배려!' 남문교회 황병원 목사의 '찬양의 감동과 은혜에 감사드리며…' 국가조찬기도회 정헌일 사무총장의 '조찬기도회와 장로합창단!' 늘 화끈한 글 손님 김재양 장로의 '십자가 증후군…'
그리고 멋쟁이 성경 도우미 우정복 장로의 연재 글 '이사야’와 열정의 찬양지휘자 류낙원 집사의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그밖에도 전국의 24개단 찬양하는 순례자들의 토막소식을 바람에 휘날려 떨어지는 예쁜 봄꽃 잎을 보며 멀리 있는 친구의 모습인양 가슴가득 쓸어 담듯 소복이 한 곳에 모았다오.
가정의 달인 5월과 함께 푸름의 계절인 초여름을 닮은 마지막 가는 봄밤을 지새우며 만든 12쪽짜리 단보 159호(5월호) 1200부는
전국 어디서든 5월 첫 주 중에 받아볼 수 있을 것이고 170여 명의 DEC 멤버들에겐 4월 29일(月) 저녁 찬양모임 때 골고루 나눠드림세.
혹~ 대장합 홈페이지(전자단보)에 들어오셔 잠깐이라도 클릭~ 하시면 지금이라도 컬러로 단보 전체를 읽을 수 있음에 권해드립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어 지는 환절기라서 모두들 엄청 피곤해들 하시기에,
'오월의 편지'처럼 단보를 받으시거들랑 친구의 근황(近況)을 들을 겸 짧은 안부라도 전해주셨으면...
초 여름날 철부지 5월의 소년 같은 맘으로 만든 5월호 '찬양하는 순례자'를 띄우면서
하늘 우러러 뜨겁게 노래하는 내 사랑하는 노래친구 모두에게 끈끈한 우정이 변치 않기를 기원하며 외쳐보는 한 마디…
"친구야~ 사랑한다!"
4월의 마지막 주간에 휘날리는 봄꽃에 실어 띄우듯 하얀 발송용 봉투에 내 마음까지 담으면서
친구를 향한 그리움으로 오원의 편지를 콧노래로 따라 불러보는,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2007년 중남미 7개국 순회연주 때 페루의 명소 마추픽추 정상에서...
♪ 흐르는 노래 - 오월의 편지 / 소리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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