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나이는 먹어 가지만 갈 수록 더 바빠지는 가운데
나를 되돌아 보게 하는 글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노인으로 살기는 쉽지만
어르신으로 존경 받으며 살기는 쉽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행동거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베풂이 없이는
어르신으로 존경 받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존경 받기 위해서는 내 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죠?
내것을 내려 놓다는 것은 나의 주장을 강하게 내 세우지 않는 것인데
그게 말과 생각보다는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위나, 경제적 위치나, 나이로써 내 생각을 피력할 수 있고
나의 생각을 지시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듣는 척 한다하여 그 자체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받아 드려진다고 생각하는 데는 거리 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상하 조직 간에 있는 위치에서존경 받기란 더욱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우기 나이가 먹어 가면서도
정년과 상관없이 일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 더욱
행동에 조심을 해야 합니다.
나이 60이 넘으면 내 생각을 내려 놓고,
내것을 주장하지 않으며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는
위치에서 행동하여야 하지만
우리의 생활은 이것과 전혀 다른 생각으로 살아가기에
어르신으로 존경 받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오래하며 높은 위치에서 지시를 하다 보니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면 고집은 더 강해지는 가 봅니다.
사실 주의에 나이드신 어르신들을 보면
자기 주장은 강하고 자신 만은 옳다고 생각하고
남은 이해하려 하지 않고서도
자신은 당당하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이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자신을 내려 놓으려고는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게 나이가 들었다는 징조인데도
자신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오래동안 얘기하는 것은 당연하고
남에게 유익을 준다고 생각하지만
남이 하는 소리는 잔소리라고 하며 들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이 나이가 들었다는 징조이고 그게 영감(노인)인데
자신은 존경 받는 어르신이라고 생각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글이라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오.
-순천에서 장운광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