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초여름 꽃밭 같았던 연주회 ♠
-은혜로교회 설립80주년 축하 연주를 마치고...-

은혜로교회의
설립80주년기념 축하 연주회가 열린
6월의 두 번째 주일 오후는
마치 한여름의 대구날씨를 꼭 닮은 듯
30도를 넘기며 무덥게만 느껴졌습니다.
대구에서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에 있어도
깨소금 맛처럼 고소하게 이름난
사랑과 기쁨 넘치는 교회로...
대장합에선 세 번째 방문하는 교회이기에
지난해 부임한 젊은 박봉만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교우들의 요청에 따라
설립기념주일에 연주회를 펼치게 되면서
초여름 주일오후
남북한 실무협상 소식을 뉴스로 들어면서
교회 앞마당에 도착 때에는
몸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았음에,
마치
소년 다윗이 양몰이를 하다 잠깐 쉬었던
잔잔한 시냇물가의 푸른 초장 같았었기에...
대구 중심지에서
12개의 대학이 밀집한 경산 들녘에 자리 잡은
아담한 전원 분위기 속의 교회로,
오후예배시간이면
엄청 많은 교인들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후 2시 30분에 모여
간단한 연습을 마친 단원들은
모든 자리를 교인들에게 양보하고
강대상 앞에 연주대열로 앉아 예배를 드렸고,
특별히
대장합의 멤버들 가운데서
은혜로교회와 인연이 있는 분들이 많이 있었기에
마치 옛 고향집을 찾은듯한
축하연주 분위기로 뜨겁게 달구어졌음에...
80년 전,
대구에서 떨어진 조용한 경산의 넓은 들녘에
정든 그 옛 이름 '부적교회'에서 '압량교회'로 바꿔가며,
예장합동측 교단을 대표하는
두 분의 총회장을 배출한 역사 깊은 교회라서
얼핏 보기에도 사랑과 평화의 향기가
가득 넘쳐나고 있는
아름다운 꽃밭 같이 풋풋한 분위기였고,
뜻 깊게 열린 축하연주회 순서는
부르는 이나 듣는 이 모두가
하나님께 향기로운 찬양으로 감사드리며
은혜롭고 아름답게 진행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오후 3시 30부터
1부 예배에 이어 2부 축하 연주회가 열리면서
단원들마다 교회행사와 거리관계로
비록 80여 명의 찬양동지들이 참석했어도
조금은 긴장된 소리에서 우러난
세련된 톤 컬러로 하모니를 일구면서
때로는
산들바람처럼 청아하면서도
때로는
폭풍처럼 몰아치는 격정적인 어울림이
교회 안을 넘치도록 풍성하게 채우고 울려났기에,
DEC싱어즈의 아름다운 중창에 이어
DEC색소폰앙상블의 기름진 연주가 울려 퍼졌고
이어서 마지막 무대에서는
소프라노 정한나 양의 데스캔트를 곁들인
1시간 30분 가까운 축하연주가 진행될수록
더욱 더 깊은 은혜로운 분위기에 젖어들면서
진한 감동의 향기로 깊게 덮어졌고,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본당의 울림도 좋은데다
교인들의 반응도 엄청 뜨겁게 달구어져서
앙코르곡이 끝났어도 그 열기는 도무지 식지 않아
축하연주회를 모두 마치고
만찬자리에 까지 열기가 계속 이어졌음에
모두를 놀라게 했습죠.
온 우주를 창조하신 다음
만물의 영장인 사람으로 태어나게 하시고
그 가운데서도
주님을 찬양하는 순례자로 삼아
이처럼 깊은 은혜와 감동을 받게 하심에,
더 큰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바라기로는,
가장 분주한 6월의 주일오후라
대규모 단원이 참석하지 않았더라도
다른 때보다 악상표현이 훌륭한 찬양으로
하늘 우러러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음이
모두에게 증명된 연주였기에
앞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교회연주도 계속 이어 지도록
힘써 펼쳐 나아갔으면...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아름다운 초여름 꽃발 같았던 은혜로교회의
설립80주년 축하연주회에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찬양의 열정으로 기꺼이 참석한 단원들께도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앞에 서는 날 까지
참 아름다운 세상을 지으신 하나님을
끝없이 찬양하렵니다!
그리고
오늘의 축하연주회를 기도하며 준비한
은혜로교회 모든 성도들에게는
5년 후 설립85주년에 네 번째 다시 찾을 그때까지
하늘의 은총이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초여름 더위 속에 땀에 흠뻑 졌었어도
은혜로교회에서 열린 찬양의 잔치는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대자연 가운데
마치
맑은 시냇물과 푸른 초장이 보이는
감동과 싱싱함이 넘치는 꽃밭 같았던
아름다운 찬양 잔치였기에
6월 9일(主日) 늦은 시각에
설립80주년을 맞은 은혜로교회에서 젖은
아름다운 사랑과 평화의 진한 향기를
가슴 가득한 기쁨과 행복으로 여기며...
-♠대장합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