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구두! ♤

독일의 재무부 장관을 지낸
바덴(Marty Baden)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유주의적 사상이 있다고 해서
극보수파에서 밀려나 젊은 시절에
고생을 많이 한 정치가였지만,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사에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하여
국가를 위해서도 크게 공헌한 사람이다.
그런 그가 어떻게
그런 삶을 살게 되었는지
아주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가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하고 있을 때였다.
한 번은 프랑크푸르트 지방에 여행을 갔다가
돈이 없어서 흐름한 싸구려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그러나
다음날 일어나 보니 구두가 없어졌다.
밤새 도둑을 맞은 것이다.
여행 중에 구두를 잃어버렸으니
다시 사야하고,
다시 사려고 보니 사러 나갈
신발도 없는 것이다.
그는 화가 나서
어느 놈이 내 신발을 훔쳐 갔느냐고
욕하면서,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나같이 가난한 사람의 신발을
다 훔쳐가게 하다니..." 하며
아무 관련도 없는
하나님까지 원망을 하였다.
마침
그 날은 주일이었는데
여관주인이 창고에서 헌 신발을 꺼내
빌려주면서 같이 교회를 가자고 했다.
그래서
그는 마지못해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교회에 끌려갔다.

그러나
남들은 다 찬송하고 기도하는데
그는 전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다.
신발을 도둑맞은 것 때문에
계속 화가 풀리지 않았다.
그러다
무심코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을 보니
찬송을 부르는데 눈물을 흘리며 불렀고,
기도를 드릴 때에도
눈물을 흘리며 간절한 감사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자세히 보니 그 사람은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었다.
그 자리에서 바덴은
바로 큰 충격을 받고 말았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았다.
"저 사람은
신발을 잃어버린 정도가 아니라
두 다리를 전부 잃어버렸으니
신발이 있어도 신을 수 없겠구나.
그에 비하면
나는 신발만 잃어버렸으니,
신발이야 없으면 사서
또 신으면 될 것을 괜스레 남을 저주하고
하나님까지 원망하였구나!"
프랑크푸르트교회를 다녀 온 후로
바덴은 인생관이 달라져서
자기에게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는
남을 원망하지 않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지면서
모든 일들이 다 잘 풀려서
결국 독일정부의 대표적인 공직자로 존경받는
재무장관까지지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기에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늘 잊고 사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주어진 삶에 감사 보다는
불평과 불만이 더 많은 생활이 되고,
불평과 불만이 더 많다보니
하는 일마다 쉽게 풀리지 않고
만나는 사람마다 싫어하게 되어
스스로 고립되어 미리 마음의 지옥을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 싶다.
내게 없는 것을
다른 사람의 있는 것과 비교하면
스스로 초라하고 불행해 지지만,
내게 있는 것을
다른 사람의 없는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어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오늘 하루도
나에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요즘
국민의 혈세를 축재의 도구로 여긴 전직 대통령과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의원 내란음모사건으로
온 나라와 민초들의 맘을 뒤숭숭하고
혼탁스런 분위기로 멍들게 만들고 있는
우리나라 공직자와 정치권의 추한 모습을 보면서,
불평불만과 부정의 원망보다는
비록 작지만
내게 있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긍정의 감사생활로 일관하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찾으려 노력하는
새론 결실의 계절인 이 가을을 맞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어느 분이
이른 아침 녘 인터넷으로 보내주신 메시지를
쉬운 내용과 글씨체로 바꿔 관련 사진과 독일민요까지
곱게 편집하여 띄우는,
-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 지난 2011년 1월 떠난 대장합의 제3차 성지순례 때, 이집트-이스라엘-요르단을 거쳐 귀국 길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한인교회에서 일행 93명이 뜨겁게 찬양연주를 했었던...
♪ 독일민요/로렐라이(Lorelei)-Roger Wagner Chora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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