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동의 글~ / 어느 아버지와 딸 이야기... ♥ 작성자 큰 머슴 2014-02-12 조회 1305

감동의 글~ / 어느 아버지와 딸 이야기...


눈오는 어느 늦 겨울날 이른 점심 때,

국밥집 출입문이 열리더니
여덟 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어른의 손을 이끌고 느릿느릿 안으로 들어왔다.

두 사람의 너절한 행색은
한 눈에도 거지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퀴퀴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주인아저씨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들을 향해 소리쳤다.

"이봐요!! 아직 개시도 못했으니까~
다음에 와요!"

여자 아이는 아무 말 없이 앞 못 보는
아빠의 손을 이끌고
음식점 중간에 자리를 잡았다.

주인아저씨는 그 때서야
그들이 음식을 먹으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저어... 아저씨! 국밥 두 그릇 주세요!"

"응 알았다...
근데 얘야~ 이리 좀 와 볼래."


계산대에 앉아 있던 주인아저씨는
손짓을 하며 아이를 불렀다.
"미안하지만 지금은 음식을 팔 수가 없구나.
거긴 예약 손님들이 앉을 자리라서 말야."


그렇지 않아도 주눅 든 아이는
주인아저씨의 말에 낯빛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아저씨~ 빨리 먹고 갈게요.
오늘이 우리 아빠 '생일'이에요."


아이는 눈에 젖어 눅눅해진 천 원짜리 몇 장과
한 주먹의 동전을 꺼내 보였다.

"알았다. 그럼 빨리 먹고 나가야한다."
잠시 후 주인아저씨는
국밥 두 그릇을 갖다 주었다.
그리고 계산대에 앉아서
물끄러미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아빠~ 내가 소금 넣어줄게."
아이는 그렇게 말하고는 소금통 대신
자신의 국밥 그릇으로 수저를 가져갔다.

그리고는 국밥 속에 들어 있던
고기들을 떠서 앞 못 보는
아빠의 그릇에 가득 담아주었다.

"아빠 이제 됐어... 어서 먹어...
근데~ 아저씨가 우리 빨리 먹고 가야 한댔으니까...
어서 밥 떠... 내가 김치 올려줄께..."


어느새
수저를 들고 있는 아빠의 두 눈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주인아저씨는
조금 전 자기가 했던 일에 대한 뉘우침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가 없어
눈송이 내리는 창밖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두 뺨에 흘러내리는 눈물을
조용히 닦고 있었다.

- 좋은 글에서... -



세상의 안일함과 부요함만 쫓다보면
점점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교만하게 됩니다.
세상을 향한 따듯한 사랑이 담긴
시선이 필요합니다.

요즘처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되는 현실속에
쉴 새 없이 터지는 끔직한 뉴스로
온 나라가 소란한데다

얼어붙은 땅 북녘에선
자기 고모부를 무참하게 총살시킨
잔혹한 젊은 지도자가 

겉으론 화해의 가면을 쓰고
이산가족상봉과 고위층 대화에 응하면서도
우리를 향하여 미사일을 겨누고 있으니...

밤 깊으면 새벽이 가까워지듯
겨울도 깊으면 봄이 가까워지련만,

지금,
오는 봄을 시샘하는 폭설과 함께 
칼바람 몰아치는 늦겨울 날씨 마냥
차갑고 살벌한 이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사랑하는 노래친구야~,

밤잠 설치며 가슴 조아려 응원했던
빙속(氷速)의 여제(女帝) 이상화 선수가
소치에서 올림픽신기록으로 2연패하며
첫 금메달 소식을 전했으니

곧장 새 아침을 맞으면
홀가분하게 기분 좋은 맘으로
따뜻한 사랑의 눈으로 악보를 읽으며
곡조 있는 기도 부르면서 얼었던 몸과 맘을 
촉촉이 녹여보면 어떨는지...
-DEC17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Dvorak - Going Home / Libera boys choir ♪
 

 
☞ 윈도우 7으로 제작되어 노래가 흐르지 않음에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오세요 ☜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전주/최홍규 샬롬!
감동의 글 잘 읽었습니다.
늘 행복하게 지내세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최홍규 장로 올림.
등록일 : 2014-02-13
ㆍ작성자 : 이대호

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4-02-13
ㆍ작성자 : 신수호 목사 장로님~ 보내주신 좋은 글로 인해
더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장로님 감사드립니다.
강건하시길 기원합니다.
장로님으로 인해,
신광교회에 늘 솔로몬의 지혜로움이 가득하며
장로님으로 인해, 대구 장로합창단 모두에게
'그래 할 수 있어'라는 결단과 함께
합창단으로 인해 대구교계와 순방지역에
큰 행복 메아리를 가득하게 할 겁니다.
그 사명 아름답게 이루시는 이 한해,
또한 기대합니다.
봉무교회 신수호목사드림
등록일 : 2014-02-13
ㆍ작성자 : 광주/강영식 너무 감동입니다. 눈물이나네요,
감정이 복바쳐와 감당할 길이 없답니다.
메마른 감정에 눈물을 주심에 감사합니다.
-광주에서 강영식
등록일 : 2014-02-12
ㆍ작성자 : 전원락 목사 장로님~
저는 목양교회 전원락목사입니다.
글 늘 감동스럽게 읽었습니다.
저희 교회오셔서 열악한 환경인데
감동스러운 공연 두고두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단장장로님께서 땀흘리시면 감동스러운 멘트~
잊지않고 있습니다.
그 이후 새벽마다 장로합창단을 위해
기도하고있습니다.
장로님~
좀 더 좋은 환경에 꼭 한번 초대하겠습니다.
장로님 감사드립니다.
-대구목양교회 전원락 목사 올림-
등록일 : 2014-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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