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면서 작성자 전명환 2014-05-22 조회 1841


세월호 침몰사고를 보면서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2014년 4월16일 오전 11시 반쯤 김 장로님과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식당에 갔다가 세월호의 침몰 장면과 구조하는 모습을 식당 TV를 통하여 보게 되었다. 뉴스속보로 침몰해 가는 세월호를 영상으로 보여 주면서 소식을 전하는 아나운서나 해설 하는 이들은 전혀 긴장하거나 심각해 하는 것 같지 않았다. 아마도 배는 침몰하고 있지만 인명구조는 거의 다 되었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 인 듯하였다. TV를 보는 우리들도 다행이다 생각하며 식사를 하였다.

그러나 그 시간 침몰되어가는 배안에서는 치열한 죽음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었을 것이다. 안타깝게 부르짖으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었을 것이다. 흑암에 휩싸여 두려움과 공포로 몸부림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그 시간 그렇게 편안하게 식사를 하고 있었던 생각을 하면 지금도 고통스러움과 공포 속에 사로잡혀 죽음과 치열한 싸움을 벌리던 희생자들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스럽기만 하다. 그것도 꿈과 낭만을 싣고 수학여행 가던 꿈나무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고 하니 .... 더욱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해지기만 하였다.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동안 아무것도 몰랐고 무엇을 할 수 도 없었고 태연히 앉아 밥 만 먹고 있었다니 ! 너무나 나약하고 허무한 인생의 무력감이라니 ! 아 !~ 인생은 누구나 죽는 것이고 그 때와 시기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하지만 너무도 허무하고 무력한 절망감에 마음이 답답하고 조급해지는 듯하다.

 

인터넷에는 선원·선주·해피아·먹통 지휘부·막말 선동꾼 등이

세월호 삼킨 5敵이라 한다.

① "대기하라" 승객 버리고 먼저 탈출

② 낡은 배 싸게 사들여 돈벌이 급급

③ 관료와 결탁해 과적도 "이상 없다"

④ 현황파악 우왕좌왕 구조작업 혼선

⑤ "벼슬" "쓰레기"등이 유가족 두 번 울려 라 적혀있다.

 

그러나 나는 세월호 삼킨 5적에 1적을 더 하여 언론과 방송을 추천하였으면 좋겠다. 방송과 언론이 이 사회와 국민에게 끼치는 영향력을 생각 할 때 엄청난 오보를 하고 세월호 사건을 자신들의 주장과 말들로 국민들의 생각과 마음을 마음대로 흔들어 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월호 침몰을 통하여 앞으로 국민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지혜로운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한다면 선주의 리더이고 기독교 구원론을 잘못해석하고 전파하는 단체의  대표라는 이가 성도들을 현혹하여 헌금을 모으고 이 세상에서의 자기들 세상을 꿈꾸며 엄청난 땅들을 사들이고 헌금으로 기업을 일으키고 그 기업이 부도덕한 기업윤리와 방법으로 기업을 운영하였으니 잘못된 구원론과 신앙을 5적에 추가하고 싶다.

그리고 기독교 지도자들과 목사들을 추가하면 어떨까? 싶다.

지난 5월13일 mbc pd수첩 에서는 강남 사랑의 교회 의 현재 상황이 방영 되었다. 목사들이 얼마나 잘못된 자기세계에 빠져 있는가 잘 알 수 있는 방송이었다. 2007년부터 교회 감사를 하면서 내가 겪었던 일과 교회 상황이 그대로  그 교회로 옯겨온 듯하였다. 교회를 크게 짓는 일이라면 하나님의 뜻이니 성도들이 모두 순종하여야 하는가? 목사는 표절해도 되는가? 거짓말 해도 되는가?

헌금은 목사임의대로 사용해도 되는가?

하는 물음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 24:15.....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마] 24:16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 할지어다 .

하는 말씀 처럼 목사의 욕망과 권위가 하나님의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기독교 지도자와 목사들이 하나님의 종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의 아들과 딸들 위에 군림하면서 함부로 순종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은가? 종이 주인의 아들딸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박대하고 쫒아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버지가

진노 하지 않으실까? 기독교지도자들과 목사들의 욕망과 교만이 이번 세월호를 삼킨 하나님의 진노하심이라 생각한다면 기독교 지도자와 목사들의 뼈아픈 통회와 애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한다면 바로 나다.

세월호를 삼킨 5적이 바로 나라는 생각이 든다.

바로 내가 내 생각 내 마음 내 뜻대로 살아오면서 남이야 죽든 말든 나만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위기에서 빤쓰 바람으로 내 직무도, 책임도 팽 개 친 채 도망칠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구조하러가서 선장과 선원들을 만났다면 그들을 구조하여 안전하게 모시기전에 배에 누가 있는지, 배의 선장은 누구인지, 어떻게 구조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 파악하고 분별력 있게 구조작업을 서두를 수 있을 만큼의 분별력도 위기대처능력도 없는 무력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선장이든 선원이든 그저 나와 친한 사람, 가까운 사람을 우선하여 구조 하는 편협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픔과 서러움의 현장일지라도 내 돈벌이를 생각하고 내 주장을 세우며 멋대로 떠벌리고 나를 내 세우고 싶은 욕망에 사로 잡혀 함부로 끼어들고 소리치는 파렴치한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 내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며 살았는지? 어떻게 살았는지! 곰곰히 생각한다. 무엇이 나를 살아가게 하였는지 ! 살아가는지 ?

살아갈 것인지? 생각 한다.

그리고 지나간 나의 시간들이 결코 녹녹치 않았음을 발견 한다.

살아가는 인생길 고비 고비 마다 험난한 난관도 있었고,

죽을 만큼 아팠던 적도 있었고,

답답하고 암울한 동굴과 같았던 어둡던 시절도 있었다.

그 때마다 빛으로 구원의 밧줄로 단단히 끌어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깨닫고 감사하게 된다. 또한 부모님과 형제들 그리고 나에게 많은 사랑과 도움을 주셨던 분들도 있었음을 기억하고 감사한다. 또한 지나간 시절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상처를 주었고 아픔을 드렸던 분들도 있었음을 깨닫고 더 늦기 전에 용서를 구하고 머리를 숙여야지 생각한다. 그리고 나를 나 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힘이 되었던 이들에게 감사를 드려야겠다. 또한 나에게 아픔을 주고 실망을 주었던 이들에게는 이해와 사랑으로 모든 것을 용서하고 관용 하자 생각 한다. 내 인생의 고비 고비마다에서 함께 하시고 손잡아 일으켜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더욱 그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는다.

 


 

 

ㆍ작성자 : 전명환 감사 합니다. 장로님 !
장로님의 사랑과 격려는 항상 새 힘이 됩니다.
등록일 : 2014-05-23
ㆍ작성자 : 큰 머슴 인천의 전장로님 메시지는
늘 따금하지만 진실이 깊이 담겨있기에
읽을수록 마음이 맑아집니다.
언제쯤 DEC 단보에 지면이 허락되면
전장로님의 글을 옮겨 실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등록일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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