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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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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menpar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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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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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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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
올해도 무심코 책을 읽다가 책갈피 속에 눌려 죽어있는 한 마리의 모기를 보았다.
지난여름, 삼복(三伏)더위보다 더 극성을 부렸던 모기란 고얀 그놈이,
낙엽 뒹군 가을과 흰 눈 내리는 겨울 올 줄 도무지 모르고 그토록 나를 괴롭히고 괴롭히다 이처럼 납작하게 죽어있다니…

한 때 멀기만 했던 중국과 일본이 우리 대통령이 중심에 서서 우방(友邦)이 되어 동북아(東北亞) 평화와 경제발전과 국가의 이익을 기대하며 서로가 주거니 받거니~하는 사이가 되면서 도발과 트집을 일삼던 북한이 눈치를 보게 만들고,
도무지 대화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일본마저도 국제여론에 시달리다 못해 껄끄러운 모습으로 미묘한 과거사 해결책을 놓고서 그나마 정상회담을 어물쩍 거치며 관계개선작업에 나섰고…
모두에게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한국프로야구사상 최초 5년 연속 통합 챔피언자리를 거뜬히 예상하고 노렸던 막강 삼성라이온즈를,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만든 조직폭력배와 해외원정도박으로 악역(惡役)이 된 주전투수 3명에 대한 강하고도 엄한 사법조치와 후속징계를 위하여 따가운 여론의 시구(始球)에 이어 1회초 조사가 시작되었고...

"껌이라면 롯데 껌~"이라고 정겨운 CM송을 유행시키며 온갖 소비성 상품으로 국민의 기업으로 사랑 받으며 성장한 롯데그룹이,
고령(高齡)의 병든 아버지를 심판처럼 가운데 두고 형제끼리 치고받는 처참(悽慘)한 사투(死鬪)가 바야흐로 점입가경(漸入佳境)에 들어가 초반전 2라운드를 맞아 껌처럼 씹고 또 씹고 있고…
지난 주말엔 IS 테러범들이 파리의 중심부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전 세계인들에게 슬픔을 안겨준 끔찍한 비보(悲報)와 함께
서울에선 쇠파이프와 횃불을 든 반정부 폭력시위대를 마치 동지인 듯 적극 옹호하는 야딩지도부와
물대포로 시위를 저지하며 치안을 지킨 경찰을 정당한 공권력 수행이었다 주장하는 여당지도부 사이에
그날의 공방(攻防)보다 더 치열한 설전(舌戰)을 펼치고 있는 정말 한심스럽고 통탄할 속보(速報)가 연일 톱뉴스로 전해지고 있음에…

내년 4월의 제20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저마다 집권당의 권좌(權座)와 권력(權力)을 차지하려고 이합집단(離合集團)끼리 세(勢)몰이로 짝짓기하며
양(羊)의 탈을 쓴 채 얄팍한 미소와 온갖 달콤한 미사여구(美辭麗句)로 국정역사교과서를 빌미삼아 거리로 뛰쳐나가 국론(國論)의 양분화(兩分化)를 떠벌리고...
선한 민초(民草)들을 끝없이 홀리고 있는 정치권의 지도층과 그들 주변에서 떼 지어 몰려다니며 비방과 막말을 일삼는 추(醜)한 군상(群像)들,
마치 깊은 최면(催眠)에 걸린 듯 이성(理性) 잃은 유권자들을 홀리면서 그 누가 승리 하여도
그 결과로 얻은 것은 분명, 상처(傷處) 뿐인 영광(榮光)인 것을…
비록 나이든 처지에 가진 것은 없어도 늘 밝고 환한 모습으로 하늘 우러러 곡조 있는 기도로 노래를 부르는 전국의 노래친구들의 모습이
오늘따라 더 존경스럽게만 보인다.

평생을 사는 동안 일용(日用)한 양식(糧食)이면 매우 족(足)하거늘,
세상 떠날 때는 갖은 것 모두 두고 가야만 하는데
남의 것보다 큰 것을 더 많은 것을 더 높은 자리를 바라야만 한다니…
저마다 삶의 큰 풍파(風波)로 어려움 겪으며 몸의 질병과 마음이 아픈, 뼈를 녹이는 근심 걱정 고민(苦悶)없는,
그런 가정 그런 일터 그런 교회가 몇이나 있을까?

내일 일을 모르는 세상 살며 권위(權威)와 교만(驕慢)과 욕망(慾望)의 가식(假飾)을 버리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자.
저 공중에서 구름 일며 큰 나팔 울려나는 주님 오실 그 때까지,
믿음의 눈으로 이웃을 살피며 소망의 맘으로 주님을 향하며 사랑의 힘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리자.
이 땅에서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

2015년 11월의 늦가을에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빗줄기에 힘없이 떨어진 아파트 정원의 은행잎들이
밤새 세워둔 나의 승용차 위에 이불처럼 자욱하게 덮인 것을 보면서 겨울이 가까워짐을 체감(體感)하였고...
혼탁(混濁)하게 일그러진 추한 세상소식 가득 담긴 조간신문과 TV뉴스를 읽고 본 후 한없이 무겁고 어두운 느낌이었지만
몸과 마음이 아파 고통 중인 찬양친구들을 온종일 찾아 위로하면서 하늘 우러러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찬양의 도구되기를 함께 기원(祈願)하고 돌아와서
사랑하는 전국의 노래친구와 찬양동지들께 보낼 12월 단보(190호/송년호) '찬양하는 순례자'를 편집하면서
젊은 날 귀에 익은 추억의 팝송인 '엘비스 프레스리'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을 조용히 따라 불러보는...
-DEC170 / 늘 노래하는 큰 머슴-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 약4:14 -
♪ Anything That`s Part Of You / Elvis Presley ♪ -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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