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을 80, 90, 100세의 어르신들…"♣

“눈이 침침하여 잘 안 보이고
귀가 멀어져서 소리가 잘 안 들리고
발과 걸음걸이가 어눌해져 가지만
나를 추하게 늙어가지 않게 하시고
내가 늙어가는 사실을 두렵지 않게 하소서.”
‣80세 - 지난해 늦가을 어느 아침녘,
80세 생일을 맞아 축하하러 온 가족들 앞에서
케이크를 자르고 자리에서 일어서면서
한마디 말도 남기지 않은 채
뇌출혈로 홀연히 세상 떠난
아내의 안타까운 죽음을
평소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려
직계 5촌 이내 가족 아닌 이웃에게는
일체 알리지 않았던 분이 계신다.
훗날 마음을 추스른 다음에
가까운 지인들에게만
별세소식을 알리신 그분,
지역음악계 원로이시라
최근 그분의 아파트를 찾았을 때
얼음 같은 거실 탁자 유리판 아래 놓인 글이
가슴에 와 닿아 옮겼다.
성악을 전공한 부인께서는
평생을 하늘 우러러 찬양하다
순간의 고통마저도 없이 하늘나라로 떠났기에
이미 고인이 된 부인을 애틋이 추모하면서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였다고
힘주어 큰 머슴에게 밝혔음에,
그분은 진정
이 시대에 존경받을 만한 어르신이시다.
“내가 세상을 떠나
하나님 부름을 받아 하늘나라에 갔을 때
문상 오는 교인이나 이웃에게
조의금을 받지 마라.
나는 평생 주의 일을 하는 동안
주님의 사랑 안에서 수많은 교인과
이웃들로부터 존경과 사랑만을 받아 온
빚진 사람이기에…”
‣90세 - 지난해 여름 이맘때,
향년 90세에 뜻하지 않게
골반을 크게 다치고
수술후유증에 따른 노환으로
오랜 날 고생하시다
하늘나라로 돌아가신 이웃교회 원로목사님께서
가족들에게 남긴 유언이다.
원로목사면서도
손수 운전하여 예배에 참석하시어
늘 말없이 인자한 모습으로
존경받아온 목사님은
다치기 전까지 교회에서 성도들과 더불어
남전도회 일반회원으로 온유‧겸손한
신앙생활을 하셨다.
가끔 큰 머슴을 만날 때면
‘청년시절 옛 모습이 떠오른다.’며
더욱 열심히 찬양활동을 하라 격려하시던
인자한 성품의 원로 목사님이셨음에,
그분은 진정
이 시대에 존경 받을 만한 어르신이시다.
“언젠가 내가 죽었다는
신문 보도를 보게 되면
그 말을 믿지 마시오.
다만 주소지를 이 세상에서
천국으로 옮겼을 뿐입니다.”
‣100세 - 이 시대 교계지도자 가운데
가장 존경받던 빌리 그레이엄 목사(Billy Graham/
1918. 11. 7~2018. 2. 21/향년 100세)께서
남긴 어록이 전 세계 크리스천들에게
감동을 안겨준다.
'20세기의 대부흥사’로
1973년 여의도집회 때는
100만의 인파를 기록하고
33대 트루먼부터 트럼프까지
미국대통령의 영적 멘토여서
3월 2일 장례일까지 10일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 중앙 홀에서
조문을 받았다.
전 세계에 방송된
고향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장례식에는
대통령과 2,0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는데
놀랍게도 고인의 관(棺)은
루이지에나 교도소 재소자들이 만든
단돈 300달러짜리였다.
장례식에서 까지
청빈(淸貧)하고 올곧은
삶의 모습을 보이셨음에,
그분은 진정
이 시대에 존경받을 만한 어르신이시다.
평화 쇼(?)같았던 싱가포르 북미회담과
예상대로 집권당 싹쓸이로 끝난
지방선거에 이어 러시아 월드컵 열풍 등등….
온갖 토픽이 나라 안팎을 흔들며
한해의 절반인 6월을 쏜살처럼 보내고
7월을 맞았어도
‘늙음은 필수지만 성숙은 선택이다.’는 말처럼
나이만 먹으면서
존경받을 만한 어른 짓을 하고나 있는지?
나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보며
부끄러운 맘으로 이 글을 썼다.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오는 7월 8일(主日) 상반기 마지막 연주로 남부교회 연주회를 앞두고 준비하는 찬양하는 장로들…
♪ 조용히 참회하듯 흐르는 바이올린 찬양 연주... ♪
☞ 윈도우 7으로 제작해 찬양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 -www.dechoi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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