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바가지의 물 ♣ 작성자 amenpark 2018-07-30 조회 460
한 바가지의 물

 

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

이제는 폐허나 다름없는 주유소가 있고

거기에 그 사막에서 유일하게도 물펌프가 하나 남아있다.

한 사람의 지친 나그네가

목마름으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주유소의 물펌프를 발견하고 한 달음에 달려간다.

그리고는 한 바가지의 물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팻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물펌프 밑에는 엄청난 양의 시원한 지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이 펌프 물로 목을 축이고 가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펌프 앞에 놓은 바가지의 물만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물을 펌프 안에 넣어서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지하의 물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펌프 안의 물을 퍼올려 목을 축이셨으면

떠나기 전에 잊지 말고

그 바가지에 다시 한가득 물을 퍼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올지도 모르는 또 다른 나그네를 위해서입니다.”


짧은 내용의 이야기이지만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나그네가 펌프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그보다 앞서서 펌프를 다녀갔던 수 많은 사람들이 팻말의 충고대로

바가지의 물만은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이다.

만일 앞서서 이 펌프를 거쳐간 사람 가운데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팻말의 충고를 무시하고 바가지의 물을 마셔버렸다면,

사막의 유일한 펌프는

그 순간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물을 뿜어낼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모두들 아주 사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서,

타는 듯한 목마름을 참아내고 바가지의 물을 소중하게 지켜왔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한 바가지의 물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메마른 사막 한 가운데에서

시원스러운 물줄기를 뽑아 올릴 수 있는 한 바가지의 물,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그 물은

우리에게 무한한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원동력,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힘이 되어주는 근원인 것이다.


이 펌프 이야기에서 강력히 상징하듯 우리에게 오늘이 있는 것도

어쩌면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이 남겨놓은

한 바가지의 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기업에서는 밤을 새워가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편리한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남모르는 노력을 통하여

지금 자신의 명예보다는 내일의 발전을 위해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지친 나그네는 팻말 앞에서 잠시 생각한다.

그리고 그도 역시 바로 눈 앞에 놓여 있는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 안으로 부어 넣고는 열심히 펌프질을 하는 것이다.

마침내 펌프에서는 맑고 시원한 물이 쏟아져 나오고

그 물로 마음껏 목을 축인 나그네는

행복에 넘치는 표정으로 펌프 앞에 이런 쪽지를 남겨놓는다.


“이 한 바가지의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뒤에 오는 나그네여.

당신이 잠깐 동안 목마름을 참고 한 바가지의 물을 지킬 수 있다면

이 펌프 물은 앞으로도 목마름에 지친 수많은 나그네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을 지경에 이르는 목마름을 참고 얼굴도 모르는 뒷날의 나그네를 위하여

다시 한 바가지의 물을 남겨 놓는 마음,

그것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것이라면

지금 자신이 다가올 미래를 위하여 남겨놓을 한 바가지의 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극심한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늘 불안해 하는 민초(民草)들의 삶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묶여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血眼)이 된 

이 땅의 수많은 모사꾼들의 그 추(醜)한 모습의 무리들에게,

'한 바가지 물'의 진리를 전하고 싶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글을 옮깁니다. 



  7월의 마지막 주간에 대프리카에서.../큰 머슴   

 

          "그저 스쳐지나가는 꿈이었던가"

         -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
   

          ♪ Monika Martin(모니카 마틴/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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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dechoir.net-
ㆍ작성자 : 인천 유병주 항상 좋은 글과 즐거운 소식 주시니
감사합니다.
큰 머슴 장로님의
찬양열정과 이웃사랑을 배워가며
뒤따라 갑니다.
앞으로도 좋은 맨토 부탁드리며
항상 강건하시고 주님의 평강가운데
형통하세요.
-인천장로성가단 유병주 장로
등록일 : 2018-08-03
ㆍ작성자 : 동산의료원 정철호 나그네의 목마름을 씻어준
한 바가지의 시원헌 물이신
큰 머슴 단장님의 그 깊은 헌신에
큰 박수 보내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함께 찬양하지 못하여 늘 죄송한 마음울
숨길 수 없네요.
늘 건강하게 찬양하시기를...
.동산의료원에서 정철호 올림
등록일 : 2018-08-02
ㆍ작성자 : 전 전주단장 최홍규 멘토님은 저에게 마중물입니다.
목마름을 잊게하는 생수 같은
시원한 글을 읽으면서
오늘도 덥지만
이 정도는 이겨내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멘토님 화이팅!!!
-전주에서 최홍규 올림.
등록일 : 2018-07-30
ㆍ작성자 : 전 전국협회장 정공일 감사합니다.
마치 잠언의 말씀을 되새김 같은
감동 메시지...
살인적인 더위를 식혀주네요
샬롬! ♡♡♡
등록일 : 2018-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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