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힘차게 달려가리라! ” 지난 한 해 동안 얼마나 힘 빠지고 모든 게 흔들렸기에, 새해 2021년 DEC(대구장로합창단)의 슬로건을
“2021-DEC 37년〜 힘차게 달려가리라!” (2021-DEC 37Years〜 Let's Run with Strength!)라 했을까?
돌이켜 떠올리기도 싫어질 만큼, 지난 한해는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19’(COVIC-19)라는 천벌(天罰)같은 재앙(災殃)에 몸서리치도록 흉측(凶測)한 시련과 고통을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
 중국 ‘우한폐렴’에 뚫린 결정적 오류에다, 신천지집단을 숙주(宿主)로 대구 땅이 쑥대밭이 되고 전국에 확산되자
‘세계적 K-방역’을 자랑하는 정권의 홍보도구로 바뀌면서, 이윽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고 퍼뜨렸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에서 고통 받는 국민을 토끼몰이(?)하듯 부풀리다가,
곧장 대확산 사태와 함께 희한한 사건들이 연신 터지니,
“나라꼴이 왜이래?” “이러다 어찌될까?”싶은 허탈감에 빠진 채 한해를 보냈다.

37년 전 1984년에 DEC를 창단하고 긴 세월을 하루처럼 찬양하는 동안,
정기연주회는커녕 해외연주와 순회찬양도 깡그리 무너지고,
전국의 장로들이 보내주신 마스크와 소독제를 단원가족들에게 나누어주는 등,
대구 땅이 온통 코로나의 잔혹(殘酷)한 위력 앞에 꺼꾸러졌고 예배의 본질마저 셧다운(shutdown)되었다.
다행히 DEC는 남부교회가 노아방주처럼 ‘찬양 구조선’으로 따뜻이 품어주어,
늘 긴장의 끈을 동여매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찬양모임과 초청연주까지 나서면서 꺼져가는 찬양불씨를 살린 용광로가 되었다.
 도무지 끝이 뵈지 않는 코로나 확산공포 속에, 1년 내내 모이는 날보다 쉬는 날이 더 많아 안타까워하던 전국의 뭇 찬양하는 순례자들로부터 늘 부러움의 대상이 되었음에 엄청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든다.
비록 ‘비대면 시대’라서 온갖 사정과 핑계(?)따위로 150명 전 단원 출석이 무너져도 결코 실망치 않는다.
넓은 본당의 울림이 너무 좋다. 거리두기로 띄엄띄엄 앉아서 마스크를 쓰고 불러도
마치 그 옛날 170명의 매머드 단원이 불렀던 그때의 웅장한 볼륨과 화려한 하모니가 감동되어 넘실댄다.
코로나로 찌든 가슴도 DEC 37년 역사와 전통 속에 울려나는 뜨거운 찬양이 백신(vaccine)처럼 말끔히 씻겨주니 참 감사하다.

새해 2021년을 맞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지난해보다 삶의 질(質)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위기가 곧 기회’란다. 그래서 삶속에 박힌 코로나 공포와 긴장을 씻으려 구세주(?)같은 백신을 기다리는데,
또다시 얍삽하게 지원금을 민심(民心)에다 포퓰리즘(populism)꼼수를 미끼로 던지며,
대립과 권력다툼을 지겹게 펼치는 정치권무리의 추태(醜態)가 더욱 심해질 게 분명해, 먹구름 같은 불안감이 뭉클 솟는다.

지난해 12월부터 전 세계가 드세진 코로나 대유행으로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까지 꽁꽁 얼어붙었다.
새해를 맞아 한 살씩 나이를 더 먹게 되니 갈수록 심신이 쇄약해질 게 뻔하다. 다만 후손들에게 물러줄 미래의 삶에 안정과 평안을 위해,
오직 하나님께 응답을 바라는 기도를 드릴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지었은즉 내가 업을 것이요 내가 품고 구하여 내리라.” (이사야 46:4)는 말씀 따라,
새해를 맞아 나의 가족과 나라와 지구촌의 모든 이웃들도 삶의 나날을 하나님께 맡기자. 백발(白髮)의 우리를 품고 업고 구하여 주시리니.

세상 어딜 봐도 희망 깃들 곳이 뵈지 않는다. 새해계획을 세웠지만 이뤄질 것 같잖고 움츠려질지라도,
지금껏 이 나이되도록 악인의 꾀를 쫒지 않고 선하게 찬양사명을 지켜온 단원들과 함께 힘차게 나서련다.
새해 2021년을 맞아 창단 37주년의 주제찬양 ‘힘차게 달려가리라!’(박정도 글 정희치 곡)를 부르면서
우리의 백발을 응원 깃발로, 하나님의 말씀을 방패삼아, 장년(壯年)의 완숙(完熟)함으로 출발선에 섰다.

“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달릴지라도 상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 알지 못하느냐…”(고전 9:24)는 새해 첫 아침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외친다. “힘차게 달려가리라! ”
♥ DEC150/늘 노래하는 큰 머슴 ♥
지난 12월 7일(月) 남부교회 본당에서 찬양모암을 마치고 방학으로 들어간 DEC단원들 ...
♪ Phil Coulter Piano-Whispering Hope/(희망의 속삭임) ♪  ☞ 윈도우10으로 제작해 찬양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 홈페이지로... ☜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