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라보!(BRAVO)! "
본격적인 연주회의 시즌을 맞았다. 오랜 날 겪었던 코로나 고통에서 벗어나면서
무겁고 짙게 덮였던 공연장의 커튼이 걷히면서 전국적으로 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각종 공연장에서 연주가 끝날 때면, 관객들이 일제히 연주자에게 박수와 함께 격려의 환성을 보낸다.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앙코르! 앙코르! 앙코르! ”

코로나로 뭉개졌던 공연장 문이 열리고 두껍게 막았던 무대 커튼이 걷히면서
마스크까지 벗어던진 연주자들이 본격적으로 무대에 올라 이곳저곳 연주 홀에서 계속 연주하고 있어 더없이 반갑기만 하다.

그동안 우리나라 공연장에선 흔히 연주를 마치면 박수와 함께 더러 휘파람까지 불며 격려를 보냈다.
그런데 요즘 연주장에서는 메인 레퍼토리가 끝날 때쯤이면
홀에 가득 찬 관객들 사이에서 누군가 먼저 무대를 향하여 발성(發聲)잡힌 목소리로 '브라보!’를 외친다.

아무런 의미도 모른 채 연주장 분위기에 휩쓸려 소리 지르는 게 관객의 멋(?)이나 에티켓(etiquette)이 아닌 것만 같아서 ‘브라보!’에 관한 자세한 뜻을 알리려한다.
‘브라보!(Bravo!)’는 원래 이탈리아어(語)로 ‘잘한다! 좋다!’는 뜻으로 관중들이 외치는 응원소리다.
영어의 ‘예스!(Yes!), 나이스 (Nice!)’와 맞먹는 흔한 감탄사(感歎詞)로, 신나고 좋을 때 칭찬 의미로,
더러는 여럿이 모여 건배(乾杯)할 때 구호(口號)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당연히 예부터 위의 감탄사보다 더 좋게 들먹이고 있는
우리들만의 오래된 고유의 추임새인 ‘좋〜다 좋아!’, ‘재창이요!’도 있지만….

‘Bravo!’의 어원은, 일찍이 스페인에서 투우를 관람할 때 관중들이 용감하게 싸운 멋진 투우사에게 격려하며 보내는 감탄사에서 나온 말로
영어 brave(용감한)의 스페인어 버전(version)이라도 한다.

그런데 이탈리아에서는 원래 남성과 여성, 거기다 단수(單數) 복수(複數)에 따른 차이가 구분되고 있어
연주자의 구성과 형태에 따라 단어를 바뀌어 사용하고 있다.
•Bravo!(브라보!)-남성단수(單數)/남자의 독창이나 독주 때 •Brava!(브라바!)-여성단수(單數)/여자의 독창이나 독주 때 •Brave!(브라베!)-여성복수(複數)/여성(女聲) 중창,합창이나 합주 때 •Bravi!(브라비!)-남성복수(複數)/남성(男聲) 중창,합창, 혼성합창이나 합주 때
이 같은 구분은 이미 서양음악 본고장인 유럽 등지에서는 각종 연주장에서 엄격히 적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영미권(英美圈) 등에서는 성별 구별 없이 ‘Bravo!’로 쓰는 경우가 흔하다.

우리나라에선 진즉부터 건배할 때마다 ‘부라보!’로 잘못 외친 탓에,
아이스크림 제품 ‘부라보 콘’이나 귀신 잡는 대한민국 해병대의 유명한 군가 ‘부라보 해병!’이 생겨나 힘차게 부르는 게 그 예시(例示)다.

결실의 계절이자 연주시즌을 맞아 10월 3일(月) 대전에서 ‘전국협회 정기연주회’를,
대구장로합창단은 10월 20일(木) 아양아트센터에서 ‘창단 38주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전국 단들의 정기연주회도 이어진다.

코로나의 고통을 겪으며 오랜 날 동안 기다렸던 뜻 깊은 정기연주회가 펼쳐질 화려한 연주무대위에서
찬양하는 순례자들이 부르는 곡조 있는 기도의 하모니에 감동받게 될 숱한 관중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찬양사명과 열정을 다지는 뜻으로 이 글을 쓰며 외친다. "브라보!”. ♥ DEC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 오는 10월 20일(木)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뜨겁게 찬양하는 찬양하는 순례자들... ☜ ♪ Oh Happy Day - Edwin Hawkins Singers ♪ ☞ 윈도우10으로 제작해 음악이 들리지 않음에 DEC(대장합)홈페이지로...☜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