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거장(巨匠)의 손' ♡ 『미국의 오래된 시 중에 ‘거장(巨匠)의 손이 닿을 때’(The touch of Master' Hand)라는 시 내용을 이야기 형식으로 간추렸습니다.
골동품과 귀한 예술품들이 오가는 경매장에, 아주 낡고 보잘것없는 바이올린 하나가 경매에 붙여졌습니다.
낡고 볼품없는 바이올린이라서 모두들 심드렁했고, 경매에 나선 사람들은 저마다 가장 적은 돈으로 그 낡은 바이올린을 사려고 했습니다
값은 조금씩 올라갔지만 고작 3달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가격에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노인이 앞으로 나오더니 손수건을 꺼내 귀한 보물을 다루듯이 바이올린 구석구석에 있는 먼지를 닦아내었고, 현(絃)들을 조여 음을 맞추더니, 사람들을 향하여 조용히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낡은 악기에서 울려 나오기 시작한 아름다운 선율은, 경매장안의 사람들을 깊은 감동에 빠지게 만들고 , 영감(靈感)어린 멜로디로 연주를 끝낸 후에 노인은 조용한 목소리로 바이올린을 보며 속삭였습니다.
“잘 있었느냐 내 사랑하는 아들아! 40년 만에 너를 만지는구나!”라면서 다시 연주를 시작하자, 경매장 안은 온통 감동의 연주회장이 되었고,
연거푸 몇 곡의 연주를 마치자 박수갈채가 넘쳐나면서 한참동안 멈췄던 경매는 드디어 급속도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10달러! 100달러! 1000달러!’ 사람들은 진지하게 경매에 임했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가격은 올라 결국 ‘3만 달러!’를 외친 사람에게 낙찰되면서 새 주인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 바이올린은 처음 봤을 때와 다름없이 낡은 악기에 불과했지만,
그 안에는 보물과 같은 아름다운 선율이 숨겨져 있었고, 거장의 손에 의해 비로소 그 가치가 나타나면서 명품으로 바뀐 것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시간이나 세월가는 대로 먼지가 소복하게 쌓이도록 그냥 놔둘지?
아니면 갈고닦아 멋진 삶이 될지는, 모두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인터넷이나 SNS로 널리 알려진 내용이지만, 읽을 때마다 ‘곡조 있는 기도’인 찬양을 부르는 우리의 처지를 나타낸 것만 같아,
늘 거장의 모습 같은 전국의 찬양하는 순례자들을 존경스레 바라봅니다.
비록 경매장에 나온 오래된 바이올린처럼 겉모습은 낡았지만,
마치 거장의 손으로 낡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듯, 하늘 우러러 감동 넘친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우리야말로 바로 찬양의 거장인 것입니다.

지난 옛 시절, 젊고 싱싱했을 땐 왕성하게 힘이 넘친 목소리로만 불렀고,
중년에는 가족을 걱정하며 신앙적으로 노련해지면서 찬양했고,
노년에 이른 지금에야 비로소 깊고 넓은 신앙을 지닌 거장이 되어 저마다 구부정하게 서서라도 영성(靈性) 넘치는 곡조 있는 기도를 부르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징검다리 연휴와 함께 가을이 열리는 10월은 본격적인 연주회 계절이라 전국의 숱한 단들이 연이어 연주회 무대에 나서기에,
거장의 손으로 매월 발행하고 있는 단보 ‘찬양하는 순례자’에다
맛깔스러운 칼럼을 생수처럼 품어대는 ‘송길원 목사 기도문’을 읽으면 늘 내 가슴을 찌르기에 여기에다 옮깁니다.
‘제가 젊었을 때는 세상을 변화시킬 만한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중년이 되었을 때는 내 친구들과 가족들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노년이 된 지금 나는 나 자신을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합니다.
만약 처음부터 이 기도를 드렸다면 아마도 제 인생은 훨씬 달라졌을 것입니다.’ ♥ DEC150/늘 찬양하는 큰 머슴 ♥

☞ 10년 전 지난 2014년 10월 '창단 30주년 정기연주회'때의 찬양동지들... ☜ ☞ DEC(대장합)홈페이지로 오시면 다른 메시지도 만날 수 있음에...☜ -www.dechoir.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