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개가 짖는다고 모두 흥분할 이유는 없다 작성자 총무 이상근 2007-02-23 조회 5438



동네 개가 짖는다고 모두 흥분할 이유는 없다


휘영청 밝은 달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가을이 오면 옆 동네 누렁이는 밤새 달을 보고 짖어댔다. 덩치도 송아지만한 것이 목청은 또 얼마나 우렁찬지 이웃인 우리 동네까지 시끄러웠다. 그 달 아래 기차라도 지나갈 양이면 더 요란했다. 그럼 성질 급한 사촌 형은 옆 동네를 바라보며 연신 삿대질을 해댔다.
"저 놈의 개XX, 내가 금년엔 꼭 된장을 바르고 만다!"고 벼른 지가 십 년이 넘도록 된장을 바르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난 미국으로 이민을 오고 말았다. 그 누렁이의 주인은 내 초등학교 동창이었다. 초등학교 동창은 췌장암으로 몇 해 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으나 누렁이가 어찌되었다는 소문은 듣지 못했다.

‘돌’ 교수는 "주몽이 동부여에서 큰 이야기나 모세가 애굽에서 큰 이야기가 같은 위인 설화 양식이요, 모세가 탈출해 홍해를 가르는 이야기나 주몽이 송화강 엄니대수에 이르러 연별부구(連鼈浮龜•자라와 거북이 수천 마리가 다리를 만든 뒤 흩어짐)의 장? 위로 말 타고 달리는 모습이나 동일한 설화양식"이라고 설명했다.

구약 성경을 한번이라도 읽어 본 사람이라면 ‘돌’교수의 이야기가 얼마나 황당한 것인지 가늠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목회자나 신학자들은 원본서부터 수십개의 번역본까지 모두 연구하고 있다. ‘돌’의 그런 발언은 공부가 부족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가 아무리 동서양을 어우르는 이 시대의 천재 철학자라 하더라도 그의 그런 궤변은 교만으로밖에 해석할 방법이 없다. 자신이 남들보다 많이 안다는 교만과 착각 때문에 궁지에 몰린 그는 결국 그런 궤변을 만들어 냈다. 기독교계의 논문 몇 편만 읽었어도 그런 말은 절대 안 나왔을 것이다.

'돌'은 같은 책 '요한복음 강해'에서 "그 누구도 헤라클레이토스와 요한복음의 저자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는다" 면서 BC 500년 전후 활약한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 사상을 요한복음의 첫 구절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의 '말씀'과 연결하고 있다. 이어 "로고스는 만물에게 질서를 주며 만물의 생성을 유도하는 법칙이어서 그것을 파악하는 우리의 이성도 로고스이므로 이성이야말로 생명의 본질이고 신성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 교회 언론회 사무국장 심만섭 목사는 16일 "헤라클레이토스의 로고스 사상을 요한복음으로 연결시킨 것은 김 교수의 철학적 견해일 뿐"이라며 "희랍철학의 로고스 사상은 무신론적 사고로 귀결되므로 신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기독교의 유신론과 큰 차이가 있다"고 반박했다. 사실 반박의 여지도 없는데 반박을 해주신 심목사님이 정말 고맙다. 달을 보고 태양이라고 우기는 사람에게 달이라고 설명해 주는 격이다.

'돌'교수의 EBS 외국어학습 사이트 ‘영어로 읽는 ‘돌’의 요한복음’ 강의에서는 강의하는 도중 그가 종종 내지르는 소리가 그 옛날 내가 살던 시골의 옆 동네서 들려오던 소리와 아주 흡사하다. ‘돌’ 교수는 또한 그의 강의에서 “구약성경은 유대인들의 민족신인 야훼가 유대인들이 다른 신을 섬기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믿는 조건으로 애급의 식민에서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이끌어주겠다고 유대인만을 대상으로 한 계약”이라며 구약의 폐기를 주장했다. 그는 한겨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약의 모세를 믿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성황당을 믿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20일 “’돌’ 교수의 가치 없는 주장에 일일이 답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구약을 폐기해야 한다는 주장은 성경과 신학에 대한 무지와 몰이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참으로 당연한 말을 어느 정신 나간 한 교수의 궤변에 대한 답변으로 하게 된 이목사님의 안타까운 심정에 동정이 간다.

우리네 교회에서 목숨 걸고 행하고 있는 영혼 구원(전도)을 교회를 성장(부흥)시키기 위한 교회 서로간의 경쟁심에서 유발된 팽창주의라고 매도하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옆 동네 누렁이의 울부짖음과 비슷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근데 사실 나는 개띠다. 요즘 ‘돌’교수의 개소리를 듣고도 같은 개라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 기독교계의 수천, 수만의 목사님들이 말을 아끼고 있다. 아주 잘하는 일이다. 개소리엔 똥물이 약인데 목사님들이 나서실 이유가 없다. 그래서 개띠인 내가 같은 입장에서 한번 지껄여 보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성경의 진리는 변함이 없다. ‘돌’교수의 소리(개소리)에 귀 기울이는 성도가 부디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랄 뿐 아니라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나 타종교의 사람들이 전혀 오해하는 일이 없기를 정말 피눈물을 흘리는 심정으로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부디 들을 귀 있는 분들은 들으시옵소서……………

갈릴리마을해와달/ 필명 시고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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