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같은 이야기 ♧ 작성자 순례자 2009-07-01 조회 2030
 ♧  영화 같은 이야기 ♧

 

        
      영화 같은 이야기
      
        
      『어느 여름날, 
      허리케인 예보가 내려진 뉴올리언스의 
      작은 종합병원 병실베드에 
      초췌한 모습으로 누워있는 노파가 
      임종을 앞두고 중년의 딸에게 
      귀하게 간직했던 낡은 일기장을 읽게 한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뉴올리언스의 맹인 시계공 케토의 
      사랑하는 아들이 참전했다 주검으로 돌아오자 
      절망 속에 기차역에 붙일 대형 시계의 침을 
      거꾸로 돌게 만든다. 
       
        죽은 아들의 추억을 거꾸로 되돌려 
      환생(還生)시킨다며 
      시계를 붙인 후 유랑의 길을 떠나 
      끝내 소식이 끊긴다.
      
        1918년 여름 제1차 세계대전이 
      연합군의 승리로 끝나던 바로 그 날, 
      시간이 거꾸로 돌아 환생하듯 한 사내아이가 
      뉴올리언스의 사업가 버튼가문에서 
      운명적으로 태어나며 산모는 숨을 거두고…, 
       
        그런데 젊은 아버지는 
      흉측스레 주름진 80대 노인모습으로 태어난 
      아기를 보고 크게 놀란다. 
      
       
       
       
        절규하며 뛰쳐나간 버튼은 
      갓난아기를 양로원에다 버리는데, 
      벤자민이란 이름으로 자라지만 
      여느 아이와는 달리 
      10대 시절을 70대 노인모습으로 보내면서 
      데이시라는 예쁜 소녀에게 연정을 쌓는다. 
      
       날이 가고 시간이 흐를수록 
      서서히 젊은 모습으로 변해져 가는데…, 
      
        일반인은 신생아로 태어나 
      10대〜20대는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고 
      20대〜40대엔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다 
      40대부터 퇴화를 시작해 60대를 넘기면서 
      빠르게 노쇠해지는 것과는 달리, 
      운명적으로 거꾸로 대칭된 
      생체주기현상이었다. 
       
       
       
        20대에 60대 모습이 된 벤자민은 
      예인선 선원이 되어 1939년 일어난 
      제2차 세계대전동안 해군에 징발되어 참전하고
       
        29살이던 1943년 여름 종전이 되자 
      50대 모습으로 귀향해 
      전쟁 통에 군수물자로 단추를 생산해 부호가 된 
      아버지 버튼을 만나 상속을 받고 
      이름을 ‘벤자민 버튼’이라 부르게 된다. 
      
        그리고 아리따운 숙녀로 성장해 
      발레리나로 활약하던 데이시가 
      교통사고로 화려한 무대를 떠나게 되자 
      두 사람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귀여운 딸 캐롤라인이 태어나지만, 
      
        늙어가는 데이시에 비해 
      갈수록 젊게 변해가는 
      자신의 심각한 현실에서 도피하려고 
      모녀 곁을 떠나 먼 땅 아시아로 간다. 
      
        또 다시 시간과 세월은 흘러 
      성장한 딸과 발레교습소를 운영하던 
      중년의 데이시 앞에 20대 청년 모습으로 
      불현듯 나타나 재회하지만 
      이미 새 남편과 가정을 이룬 상태였다. 
      
        그러고 
      또 몇 해가 지난 어느 날, 
      노년기를 맞은 데이시에게 
      지역의 복지담당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보호중인 철부지 어린아이의 소지품에서 
      데이시와 관련된 숱한 이야기가 적힌 
      일기장이 나왔다고….
      
        어린꼬마 모습이지만 
      노인의 지능과 심한 치매증상이 있어 
      늙은 데이시를 결코 알아보지 못한다. 
      
       
      

      그로부터 몇 해 동안 데이시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으면서 차츰 아기모습으로 변한 벤자민 버튼은 2003년 어느 날, 85세의 나이로 할머니가 된 데이시 품에 안겨 잠들듯이 조용히 눈을 감는다. 다시 말해 노인모습으로 태어나 아기의 모습으로 죽을 운명이었어도, 결코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진 않았다.  그리고 환생하듯 태어난 벤자민 버튼은 자신과 비슷한 시기에 정상적으로 태어나 자란 데이시와 운명적인 사랑을 하면서도 서로가 다른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며 늙어 갔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제작되어 올 2월부터 국내에서 개봉된 화제의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소설 원작자:F. 스콧 피츠제럴드)의 줄거리이다. 뛰어난 데이빗 핀처 감독의 연출력과 헐리웃 최고 배우인 브래드 피드(벤자민 버튼)와 케이트 블란쳇(데이시)의 명연기와 함께 멋진 분장에다 시대마다 유행한 음악들이 배경에 흐르면서 1시간 30여 분 동안 모든 관객의 가슴을 아리게 감동시켰음에, 올해 아카데미상 13개부문후보로 선정되었다. 출간한지 오래된 소설로 만든 영화… 그러나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이보다 더욱 진한 감동적인 영화이야기 같은, 참 아름다운 삶을 살다 세상을 떠난 존경스런 찬양동지의 모습이 문득 떠올랐다. 지난 2002년 3월 31일(主日) 86세로 임종하며 유언으로 수의(壽衣)대신에 늘 아끼던 연주복을 입혀 달라하셨던 인천장로성가단의 故 이인영 장로님과 2007년 7월 18일(水) 98세까지 독창자로 활약하다 찬양의 삶을 마치신 한국장로성가단 故 이시화 장로님, 그리고 바로 지난달 6월 10일(水) 73세로 떠나시며 장례식 땐 인천장로성가단이 조가(弔歌)를 불러달라고 하신 故 유세환 장로님의 이야기는, 전국의 찬양하는 순례자 모두를 감동시킬 아름다운 영화 같은 이야기이기에…. ☞박정도 장로/amenpark150@hanmail.net



         James Austin Butterfield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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