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에 대한 위력
어느 가정의 일이다
시아버지의 회갑연(回甲宴)을 베푸는 자리에서
수연(壽宴)을 축사는 세 며느리의 말을 소개하려 합니다.
첫째 며느리의 차례가 되어서 축수(祝壽)하는 말,
아버님 옛 천황씨(天皇氏)처럼 사십시오,
천황씨는 18,000세 해노(偕老)했으니 만수무강(萬壽無疆)하십시오.
라고 축수(祝壽)하였고,
둘째 며느리의 축수(祝壽)의 말,
옛 중국의 지황씨(地皇氏) 역시18,000세 했으니 아버님 도
이와 같이 무병 장수하기를 축수(祝壽)하나이다.
말을 마치고,
셋째며느리의 축수(祝壽)의 말,
아버님은 더도 말고 풀과 같이 사시지요,
이 축수(祝壽)를 들은 사람들은 처음에는 당황(唐慌)하게 생각하고 어이없다는 눈빛을 보내는 순간,
셋째며느리의 말,
풀은 비록 한때 죽었다가, 다음에 다시 살아 낳다가,
또 다시 죽고, 또 다시 살아 낳니
이것이 장생불사(長生不死)하는 것이 안입니까?
이 소리를 들은 사람은 모두가,
셋째며느리의 지혜의 말에 탄복(歎服)했다는
옛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말 한마디에
많은 사람을 놀라게 하며, 의미를 던져 주는 말이야말로 우리 삶을 풍요(豊饒)롭게 해주고,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을 수 있은 위력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든 하기 쉽다고, 입에서 나오는 되로 솔구이발(率口而發) 하지말고, 여과(濾過)된 말을 하므로 정(情)을 나누는 우리들의 상호(相互)가 이여 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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